관세 전쟁 현실화…파킹형 ETF로 머니무브

'KODEX 머니마켓액티브' 한 달간 자금유입 1위MMF·CD 등 파킹형 ETF 순자산도 증가트럼프 관세 강행에 단기 이자수익 추구 선호보복관세 본격화에 파킹형ETF 투자 이어질듯 등록 2025-03-04 오후 5:56:13 수정 2025-03-04 오후 7:15:29 가 가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단기금융 상품 투자로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맞서 캐나다, 중국 등이 보복 관세로 맞서는 등 관세 전쟁이 현실화함에 따라 당분간 파킹형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4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머니마켓액티브’로 5883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새 순자산도 12.36%(6018억원) 늘어 ETF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총 순자산(AUM) 규모가 5조4715억원으로, 전체 ETF 상품 중 네 번째 규모로 성장했다. 이 ETF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방식을 토대로 설계된 상품으로 한국자산평가(KAP)에서 발표하는 ‘KAP MMF 지수’를 추종한다. KAP MMF 지수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1~3개월 단기 채권 등으로 구성된 단기자금시장의 성과를 나타낸다. 삼성자산운용은 “짧은 만기(듀레이션)로 시장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며, MMF 대비 완화된 운용 제한으로 초과 성과 달성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파킹형 상품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의 한 달간 순유입금도 1046억원(순자산 1013억원) 증가했다. AAA등급의 1년 만기 은행 CD 금리에, 코스피200 지수가 하루에 1% 이상 상승 시 최대 연 0.5%의 수준의 수익률을 하루치로 계산해 누적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자수익은 월배당 형태로 지급된다. 이외에 하나자산운용의 ‘1Q 머니마켓액티브’도 최근 한 달간 419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두각을 보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 파킹형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급증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단기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3월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보편관세를, 중국에는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시장에선 트럼프의 관세 부과 압박이 국가 간 협상을 위한 일종의 수단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이 빗나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관세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작은 피난처로 생각하고 파킹형 ETF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파킹형 ETF 선호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외국산 수입 농산물에 관세 부과하고, 전 세계 국가에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시사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진 이유에서다. 여기에 캐나다가 미국 상품에 25%의 맞불 관세를,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 채소, 과일 등에 최대 15% 보복 관세를 예고하는 등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와 이에 따른 글로벌 보복관세 움직임은 한국과 같은 수출 의존 국가에 불리한 환경”이라며 “결국 글로벌 소비 침체로 이어질 개연성이 상존함에 따라 국내 증시 상방을 제한하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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