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흑자 견인한 '공기솔루션'…기후AI도 확장 본격화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공기솔루션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원가율이 낮아지며 손익 구조를 개선한 것이다. 여기에 나스닥 상장 기업이 참여한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를 보강하고 블록체인·디지털자산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기후 인공지능(AI)과 날씨금융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웨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34억원)보다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9억원 적자에서 6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익도 9억원 적자에서 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비용 구조가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 흐름이 나타난 모습이다.케이웨더는 1997년 기상업무법의 민간예보사업제도 도입에 맞춰 설립된 민간 기상사업자다. 기상 빅데이터플랫폼과 공기 빅데이터플랫폼을 중심으로 날씨·공기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회사는 데이터, 제품,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 데이터 유통과 일기 예보를 기반으로 공기측정기, 환기청정기, 공기질 관리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원가율 하락이 있다. 케이웨더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원가는 23억원으로 전년 동기(28억원)보다 17.9% 줄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원가 부담이 낮아지면서 매출총이익은 6억원에서 16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총이익률도 18.1%에서 40.7%로 크게 개선됐다.판관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도 흑자 전환에 일조했다. 회사의 1분기 판매비와관리비는 1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매출이 증가한 반면 판관비 부담이 크게 확대되지 않으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케이웨더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회사는 공기측정 솔루션 부문의 매출과 원가율 관리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래픽=이동현 기자매출 구성에서는 공기솔루션 제품군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품목별 매출 기준 공기측정 솔루션 부문은 14억원, 공기개선 솔루션 부문은 13억원으로 두 부문 합산 매출이 27억원을 넘겼다. 제품 매출 비중은 70%로 데이터·서비스 중심의 기상기업으로 출발한 케이웨더가 공기측정·개선 제품 매출을 통해 외형을 키우는 흐름이다.재무상태도 유상증자의 효과로 개선됐다. 케이웨더의 1분기 말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180억원, 부채총계는 4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2%에서 올해 1분기 말 26.6%로 낮아졌다.자본 확충에는 나스닥 상장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비보파워가 참여한 유증이 영향을 미쳤다. 케이웨더는 지난 3월 납입 완료에 따라 자본금 10억원과 주식발행초과금 53억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미수금으로 잡힌 63억원은 보통예금으로 대체되면서 현금 여력을 보강했다.다만 손익 개선이 곧바로 현금 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케이웨더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억원 순유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6억원)보다 유출 폭이 커졌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지만 운전자본 부담이 이어지면서 실제 현금흐름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케이웨더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사업 확장 기반도 정비했다. 회사는 정관에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동시에 새로 선임된 애덤 트레이드먼(Adam Traidman) 기타비상무이사는 리플랩스와 BRD 등 블록체인·디지털자산 분야의 경력을 보유한 인사로 새로 추가된 사업들과 직접적인 접점이 있다.최근 회사가 전면에 내세우는 키워드는 기후AI와 날씨금융이다. 케이웨더는 기상·공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예측 모델, 기후데이터 인프라, 디지털자산 연계 플랫폼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올해 공기측정솔루션 부문에서의 잔고 외에 수주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상데이터 및 기후리스크 관리 솔루션 등의 수요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세대 기상 AI 프로젝트 '웰비안'의 추진을 통한 글로벌 진출과 기상사업 확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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