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X파일] ‘국민 맥주’ 카스 앞세워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순이...
![[산업 X파일] ‘국민 맥주’ 카스 앞세워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순이...](https://ssl.pstatic.net/static.news/image/news/ogtag/navernews_800x420_20221201.jpg)
오비맥주, 설비 투자는 147억원“시장 지배력으로 이익 독식" 비판 한국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오비맥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1조7785억원, 영업이익은 3465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였다. 당기순이익은 1593억원이었다. 오비맥주는 카스를 앞세워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60%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하이트진로(테라·하이트)와 큰 격차를 유지하는 압도적 1위로, ‘국민 맥주’로 통한다.배당도 엄청났다. 배당 규모가 당기순이익을 웃도는 2400억원이었다. 순이익에다 이전에 쌓아둔 이익잉여금까지 더해 배당한 것이다. 오비맥주의 지분 100%는 ‘버드와이저 브루잉 코리아 홀딩스’ 등이 보유하고 있다. 실질적인 주인은 버드와이저·코로나·호가든·스텔라 아르투아 등 500여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벨기에)다. AB인베브는 2014년 오비맥주를 인수했다.오비맥주는 최근 10년 중 8년을 순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해왔다. 사실상 한국에서 번 이익 전부를 벨기에 본사로 송금하는 구조다. 배당 외에 ‘기술 사용료(로열티)’ 명목으로도 본사 및 관계사에 약 46억원을 지불했다. 업계에선 “카스는 1994년 국내 기술로 탄생해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인데 매년 수십억원의 로열티를 낸다는 점은 의아한 대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국내 재투자나 사회적 기여는 미미했다. 지난해 오비맥주가 기계장비 등 설비 투자에 쓴 금액은 147억원으로 매출의 0.8%에 불과했다. 기부금은 공시를 할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 측은 “단순 기부금보다는 진정성 있는 지속 가능 사회 공헌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오비맥주의 역대급 실적은 국내 주류 시장 침체와 대비된다.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 kL(킬로리터)로 전년(323만 kL)보다 2.4% 감소했다. 경쟁사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 매출도 각각 3.9%, 7.5% 줄었다. 오비맥주의 독주가 제품 혁신보다는 소비 위축에 따른 반사 이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불황일수록 검증된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 덕분에 별다른 혁신이나 투자 없이 시장 지배력만으로 이익을 독식한다는 비판이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