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해외 재공략 속도…PMMA·ASA로 본업 회복 시동

플라스틱시트 제조 기업 진영이 올해 1분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기록했다. 주력인 가구용 시트가 매출의 중심을 유지한 가운데 판관비 부담도 낮아지며 본업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회사는 미국·호주·유럽 등 해외 시장 재공략과 공공시장 진입을 다음 성장 과제로 삼고 있다. 기존 가구용 시트 사업과 함께 본업 제품군의 판로 다변화까지 맞물리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지 눈길이 쏠린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영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74억원보다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억원에서 9000만원으로 개선됐다. 당기순손실도 14억원에서 11억원으로 줄어 지난해 연간 적자 흐름에서 손익 부담을 크게 낮춘 모습이다.진영은 아크릴로니트릴스티렌아크릴레이트(ASA),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폴리프로필렌(PP),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등 플라스틱 소재를 기반으로 고기능성 시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가구 표면 마감재와 산업용 시트가 주력 제품으로 국내 가구업체와 인테리어·건축자재 기업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수익성 개선은 매출 확대와 원가율 하락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진영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원가는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69억원보다 늘었지만 매출 증가 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4억원에서 11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총이익률도 6.0%에서 12.8%로 높아졌다.판관비 감소도 영업손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진영의 1분기 판매비와관리비는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억원보다 줄었다. 매출총이익이 늘고 판관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빠르게 축소됐다.진영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전년에 매출을 진행하지 않았던 기업들과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며 "수익성 개선 또한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인력효율화 작업과 외주 감축으로 판관비를 개선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진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올해 1분기 인력효율화와 외주 감축으로 판관비를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그래픽=이동현 기자진영은 최근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소프트 아크릴 라인업 구축을 마치고 현지 테스트를 거쳐 양산·선적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ASA 소재 분야에서도 미국 거래처와 공급이 진행되고 있으며 거래처의 제품 요구사항에 맞춘 조율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유럽 시장에서도 복수 국가를 대상으로 거래 확대가 진행 중이다. 프랑스 거래처에는 초도 납품이 진행되고 있으며 헝가리 거래처와는 제품 조율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동유럽에서는 폴란드를 중심으로 ASA 제품에 대한 현지 반응을 확인하고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진영 관계자는 "논의가 진행 중인 해외 거래처들 대부분은 현재 샘플 제품을 송부한 상황"이라며 "현재 가장 빠르게 매출화될 가능성이 큰 지역은 미국, 헝가리 쪽으로 주력 제품인 ASA와 신규 품목인 소프트 아크릴(PMMA)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서는 방염 ASA 필름을 앞세운 공공시장 진입에 집중하고 있다. 진영은 최근 방염 ASA 필름 양산 제품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혁신제품 인증을 완료했다. LH 신기술 인증도 취득해 공공 발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LH 등 공공 발주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신사업 법인 진영에코에너지도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1분기 중 토지 잔금 처리가 완료됐고 설비 설계안과 건축 설계 관련 협력업체 선정도 마무리됐다. 2분기에는 철거, 전기, PSM, 소방, 위험물, 건축설계, 건축시공 등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전 공정 영역에서 협력업체 계약이 이뤄져 철거와 건축설계는 6월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진영은 올해 신규 제품군을 중심으로 외형 확장을 노리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PMMA 신규 제품 출시와 ASA 적용처 확대를 통해 성장 여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증가분은 PMMA 신규 제품 출시와 ASA 시장 확대에 따른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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