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워치] 엔솔바이오, 이전상장 재도전 열쇠 '기술료 100억'
![[IPO 워치] 엔솔바이오, 이전상장 재도전 열쇠 '기술료 100억'](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01/0000085620_001_20260601145710253.jpg?type=w800)
/사진 제공=엔솔바이오사이언스, 이미지 제작=이승준 기자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 이전상장 재도전을 앞두고 기술료성 매출 100억원의 실제 인식 여부를 시험대에 올렸다. 지난해 10월 기업설명(IR)에서 기술가치와 글로벌 사업개발(BD) 가능성을 앞세웠던 회사가 올해 5월 IR에서는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 'P2K'와 골관절염치료제 'E1K' 선급금 100억원을 기술평가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기술성평가 재추진 시점까지 남은 과제로는 P2K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E1K 선급금, 대표주관사 선정의 동시 진행이 꼽힌다.기술료로 좁혀지는 이전상장/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래픽=이승준 기자1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하반기 중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 나설 전망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5월29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R) 발표에서 "앞서 7월로 밝힌 바 있듯이 하반기에 기평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상장 대표주관사를 선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평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본격적인 진입 시점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이전상장 재도전의 핵심으로 '올해 기술료 매출 100억원의 현실화 여부'를 지목한다. 특히 이전상장 논리가 기술설명 중심에서 단기 현금화 조건 중심으로 재배열된 점이 주목된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IR에서 신약 패러다임, 인공지능(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시스템, 글로벌 BD 현황을 폭넓게 설명했다. 올해 5월 IR에서는 코스닥 이전상장 전략을 별도항목으로 배치하고 기술평가 성과 모멘텀을 P2K, E1K, 미국 식품의약국(FDA) 절차로 압축했다.기술성평가 통과 이력은 재도전 명분으로 남아 있지만 예비심사 철회 이력은 사업화 보강 필요성을 키운다. 엔솔바이오는 2022년 9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나 2023년 12월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철회했다. 이후 P2K 적응증 확대 계약과 E1K 국내 총판권 계약을 추가했고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의 투자유치와 최대주주 변경도 이뤄졌다. 올해 기술성평가 추진은 일련의 변화가 상장심사에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 재확인하는 절차다.다만 이전상장 절차는 아직 예비심사청구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주관사를 선정 중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다.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 기술특례 이전상장을 추진하려면 기술성평가 통과 이후 주관사 주도로 예비심사청구서와 증권신고서 준비가 이어진다. 엔솔바이오가 제시한 일정에도 하반기 기술평가, 예비심사, 상장절차가 순차적으로 배치했다.100억 목표, 5년 매출 3.5배/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래픽=이승준 기자'올해 매출 100억원'은 엔솔바이오가 기술성평가에서 제시할 사업화 근거의 중심축으로 꼽힌다. 회사는 2026년 매출 추정치를 P2K 임상3상 CSR 완성에 따른 스파인바이오파마 선급금 60억원과 E1K 국내 총판권 선급금 40억원으로 구성했다. 두 항목은 계약조건 충족에 따라 발생하는 기술료성 수익이다. 수익 인식 시점도 각 파이프라인의 규제·임상 절차와 연결된다.최근 실적 추이는 기술료 100억원이 상장 재도전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배경이다. 엔솔바이오의 2021~2025년 누적 매출은 28억7000만원이다. 회사가 올해 제시한 매출 100억원은 최근 5년 매출 합계의 3.5배 수준이다. 2025년 실적은 매출 3000만원, 영업손실 71억9000만원이었다. 최근 5개년 중 최대 매출 14억3000만원을 기록했던 2024년도 P2K 적응증 확대 1차 계약금이 대부분으로, 현재 사업모델만으로 상장 설득력을 갖추기 어려운 구조를 드러냈다.재무구조 회복도 상장 재도전의 시간을 벌어준 변수로 여겨진다. 엔솔바이오는 2024년 말 자본총계가 -222억1000만원이었지만 2025년 말 135억7000만원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30억1000만원에서 278억8000만원으로, 단기금융상품은 0원에서 254억원으로 늘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최대주주로 올라선 형 대표의 투자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읽힌다.김 대표는 "우리는 여러 생체모방 신선조 펩타이드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도 "항체나 저분자합성화합물이 아닌 새로운 모달리티에 대해서 입증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장전환인자-베타(TGF-β) 타깃의 성과가 모멘텀으로 받쳐줘야 한다"며 "기평 통과를 이끌 모멘텀들로 국내 총판권을 이미 계약해서 선급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P2K 임상3상의 CSR 완성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선급금 60억원을 수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행 변수로 'P2K·E1K' 주목P2K의 단기 변수는 가속승인 기대에 앞서 CSR 완성과 결과보고 절차의 마무리다. 엔솔바이오는 P2K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와 가속승인을 협의하고 두 번째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목표 매출 100억원 중 60억원은 CSR 완성을 전제로 한 스파인바이오파마 선급금으로 잡혀 있다. 지난달 IR에서 P2K 임상 결과는 4월2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제출됐고 5월14일 품질관리(QC) 검토 의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E1K의 경우 국내 총판 계약 이후 임상3상 초기 실행률이 기술료 40억원의 배경이다. 엔솔바이오는 E1K에 대해 리더스코스메틱과 국내 총판권 계약을 맺고 선급금 40억원을 올해 매출 추정치에 반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3상 진입을 준비하면서 참여기관 20개 목표 중 16개도 확정했다. 동시에 근본치료제(DMOAD) 후보로서 글로벌 기술이전(LO)을 도모하고 있다.다만 후속 파이프라인은 올해 기술료 100억원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쓰이기에는 단계가 이르다. M1K는 올해 4분기 임상1/2a상 IND 제출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고 H1K는 4분기까지 체지방 감소와 요요 억제 등 데이터 패키지를 확보한 뒤 글로벌 BD를 추진하는 단계다. D1K는 펩타이드약물접합체(PDC) 공동개발 계약 체결과 페이로드 연결 테스트를 병행 중이다. 기술 확장성을 보여주지만 올해 실적을 설명하는 직접 변수는 P2K와 E1K에 집중돼 있다.김 대표는 "P2K가 스파인바이오파마를 통해 가속승인을 하기 위해서 FDA에 프리NDA 서브미션을 한다거나 P2K 임상3상 IND 서브미션을 하는 등의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2020년 기술보증기금의 주최 아래 바이오기업 최초로 예비유니콘에 선정됐다"며 "기술신용보증기금에 기술사업화계획서를 내고 예비기평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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