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NICU 위기설 확산⋯병원 측 "사실과 달라"

신생아집중치료실 운영 중단 소문⋯담당 교수 사직설도 병원 측 “모두 사실 아냐⋯담당 교수 개인 연차 사용" 전북대학교병원 전경./전북일보 DB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치료하는 전북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이 위기설에 휩싸였다. 당장 7월 1일부터 운영이 중단된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전북대병원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3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대병원 NICU 의료진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초 3명까지 줄었다. 그동안 인력 충원을 위해 연봉 상한선을 폐지하는 등 파격적인 행정적 처우 개선책도 내걸었지만, 지원자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적은 인원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24시간 돌봐야 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업무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셈이다. 많은 인원에게 연봉을 지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보니 무작정 인원을 많이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는 전북대병원 NICU를 지키는 김진규 교수가 최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분만 인프라 포럼에서 7월부로 떠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김 교수는 “정말 버티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더 무너질 것 같았다. 칼을 품고 스스로 찌르는 심정이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7월 초에 연차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사직을 공개 표명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연차일 뿐 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하지도, 사직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다는 게 전북대병원 측의 설명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개인 연차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다른 의료진 2명이 NICU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진료도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전날(29일)부터 소아과 회의를 비롯해 병원 곳곳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 사태를 ‘호남권 신생아 의료의 종료이자 전국 분만 인프라 도미노 붕괴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한 병원의 처우 문제가 아닌 전국·구조적 인력 공백의 결과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분만은 한 사회가 다음 세대를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적인 의료 행위”라며 “이 기본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마지막 시간이 지금이다.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 현장이 작동하는 실질 조치를 정중히, 단호하게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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