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분 만회? 이젠 지켜야"…변동성 탈 中레버리지 ETF 전략은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학개미’(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시진핑 3기’ 충격에 따른 변동성에 베팅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가 폭락하자 재상승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순매수하고 있다. 관련 상품도 신규 상장되고 있다. 다만 당분간은 불확실성이 커 중국 정책 방향성이 확실해진 후의 추세적 반등장을 타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 따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규 상장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차이나50커넥트레버리지MSCI’는 6.55% 하락 마감하며 전체 ETF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는 -3.71%,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SMS -2.96%, ‘KOSEF 차이나A50커넥트MSCI’는 -2.61%로 모두 ETF 하락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중국 새 지도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들로 전면 배치되면서 체제 경직성과 미국과의 대립 격화 우려에 외국인 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전문가들도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권고하는 분위기다. 다만 마켓포인트 집계 기준 이날도 개인들은 중국 증시 상승에 2배 베팅하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와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를 각각 5억원대, 1억원대 규모로 순매수했다. 올해 글로벌 조정장세에 레버리지·인버스를 이용해 손실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다만 하락장보단 상승장에, 또 추세적 반등장이 유효하다는 투자의견이 따른다. 시진핑 3기 체제 출범 이후 전일 6%대 폭락한 홍콩 항셍지수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초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왔지만 ‘저가 매수’만을 노리기에는 여전히 손실 위험이 크다는 판단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 1개월 순매수 상위 5위는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CHINAAMC CSI300’ ETF(2322만달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하락장의 경우 떨어지는 과정에서 계속 반등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세)가 오면 한 번에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레버리지·인버스가 추세적 방향성에서도 시점이 틀리면 위험은 크게 지면서도 이익은 보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추세적 상승세를 확인하고 진입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다. 연말연초까지 중국 증시는 고강도 방역, 경기 불확실성, 새 지도부 체제 정책 등 방향성 확립 등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대세 상승장 신호를 확인하고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시진핑 독주체제로 외국인 신뢰도가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어 중화권 증시 가격이 낮아졌다고 무작정 들어가기엔 아직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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