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환율…시장 이기는 달러 ETF 전략은?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강달러 현상을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상품에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당분간 미국 외 국가의 경기 불확실성, 에너지를 둘러싼 유로존 국가간 균열 우려 등에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12일 6080억원을 기록해 올 상반기 말(3360억원) 대비 80.95% 늘어났다. 올 하반기 들어 원·달러 환율은 1440원을 돌파하면서 관련 금융 상품에 관심이 커졌다. 해당 ETF는 달러 표시로 발행된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TF 비교지수는 ‘KIS US Treasury Bond 0-1Y Index’로 자산의 30%에 대해선 액티브 운용 역량이 반영된다.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 달성을 위해 미국 국채뿐만 아니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와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KP(달러표시로 발행되는 한국채권) 등에도 투자한다. 환헤지를 시행하지 않아 원·달러 환율 변동과 단기 채권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달러단기채 ETF는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현 국면에서 유용한 상품”이라며 “원·달러 환율 변동에서 발생하는 환차익과 단기채권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 국면엔 환노출형 ETF가 유리하단 조언이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높은 레벨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환노출 상품((H)표기가 없는 국내 상장 ETF 또는 미국 상장 ETF)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현금 투자, 외화 예금 등이 있다. 그 중 달러 선물에 투자하는 ETF는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달러 선물 ETF 투자 시 유의할 점도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기초지수는 매월 롤오버(월물교체)를 실시하고 ETF도 지수 변경에 따르기 때문에 롤오버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원·달러 환율과 달러 선물 기초지수 간 차이와 ETF 기준가격(NAV)과 시장 가격 간 차이인 괴리율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는 당분간 쉽사리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흥국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으로 전망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가 강달러 반전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며 “전쟁 장기화와 유럽 에너지 위기 등 미국 외 국가의 경기 불확실성 확대, 에너지를 둘러싼 유로존 국가간 균열 우려 등이 상대적인 달러화 수요 우위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달러에 대한 ETF 시장의 자금흐름 역시 아직까지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달 23일 기준 달러 인덱스 ETF인 ‘UUP’, ‘USDU’에는 4주간 각각 약 2억달러, 약 7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달러 인버스 ETFDLS ‘UDN’ 등은 순유출 흐름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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