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후 ETF 1000兆"…서봉균號, 글로벌·액티브형 '박차'

KODEX ETF 20주년…국내 순자산 점유율 43.4%한국 ETF 10년후 300조…공모펀드서 전환·연금↑서봉균 취임 후 글로벌 전략 정비…액티브·채권 주목가상화폐·다양한 자산배분형 준비…브랜드 리뉴얼도 등록 2022-10-17 오후 3:34:22 수정 2022-10-17 오후 9:36:24 가 가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최초 ETF KODEX 200’(2002년), ‘국내 최초 해외·테마형·채권 ETF’(2007~2009년), ‘아시아 최초 지수형 인버스·레버리지 ETF’(2009~2010년), ‘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 ETF’(2020년), ‘국내 최초 TDF ETF’(2022년)…. 2002년을 시작으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개척해 온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가 상장 20주년을 맞았다. 삼성자산운용은 10년 이후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국내 ETF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상품 개발, 제도 개선에 앞장 설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나아가 글로벌 ETF 시장을 공략해 5년 내 유의미한 성과를 낼 목표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ODEX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6% 꾸준히 성장했고, 10년 후인 2032년엔 시가총액 4200조원을 전망한다”며 “이러한 흐름에서 국내 ETF 시장은 현재 77조원에서 약 3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韓ETF, 10년후 300조원…공모펀드서 전환·연금 주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는 144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순자산(AUM) 규모는 32조8000억원에 이른다. 시장 점유율은 43.4%로 절반에 이른다. 국내 최초 ‘KODEX 200’은 지난 13일 기준 총 4조7843억원의 순자산으로 ‘대장 ETF’로 덩치를 키웠고, 상장 이후 수익률은 430.8%를 기록한다.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국내 ETF 시장 규모가 10년 후엔 300조원, 20년 후엔 10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했다. 최창규 ETF컨설팅본부장은 “국내 ETF는 현재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3%인데, 미국 ETF가 주식시장의 12%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도 3배 더 성장할 것”이라며 “10년 후 국내 ETF의 시총 대비 비중은 8%, 20년 후엔 12%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TF의 성장 발판은 △공모펀드의 ETF 전환 △연금 시장의 확대로 꼽았다. 최 본부장은 “글로벌 공모펀드 운용사들의 ETF 전환 흐름이 두드러진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300조원에서 ETF를 포함한 실적배당형은 14%고, 미국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401k가 ETF 성장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투자 적격상품으로 ETF가 지정되면 이를 중심으로 실적배당형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년 ‘글로벌 ETF 공략’ 원년…서 대표 취임 후 강화 삼성자산운용은 서 대표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조직체계와 사업 전략 측면에서 국내만이 아닌 글로벌로 시각을 더욱 확장했다. 서 대표는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을 거쳐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역임하는 등 금융투자업계에 30여년간 몸담은 운용 전문가다. 이에 ‘넥스트 20년’을 공략하기 위해 주식형 ETF의 경우 글로벌 ETF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뉴욕·런던·홍콩 현지 법인을 두고 있고 지난 4월엔 앰플리파이 지분 20% 투자를 단행해 앰플리파이 ETF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김영준 글로벌ETF담당 상무는 “KODEX는 더 이상 니치마켓(틈새 시장)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S&P 500 기후·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ETF 등 해외 대표지수를 세분화해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한국 대표 ‘KODEX’를 능가하는 ETF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대표이사가 ‘KODEX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자산운용) 액티브 ETF로 상품 다양화…채권·자산배분형도 주목 액티브 ETF도 적극 활용한다. 액티브 ETF란 30% 오차 범위 안에서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해 초과 수익률의 이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상품 다양성’을 주목했다. 국내 제도 개선도 이끌 계획이다. 김두남 ETF사업부문장은 “상관계수가 낮아지면 상품 다양성이 훨씬 커진다”며 “특정 테마 ETF를 상장할 때 지수화가 어려우면 가능 범위 내 해당 산업(테마)에 적합한 종목들로 추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채권 ETF 전략도 강화한다. 지난 4월엔 국내 최초 KOFR 금리 ETF를 출시했고, 향후 아시아와 더불어 미국 등 해외 채권까지 국가 범위를 넓힌다. 최 본부장은 “채권 ETF는 대표적 분산투자 상품인 EMP(ETF Managed Portfolio) 대중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기업과도 협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국내 제도권에 들어오진 않았지만, 가상화폐 등 투자 ETF는 ‘숙명적 과제’로 보고 있고, 다양한 자산배분형 ETF도 장기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를 ‘Kodex’로 전격 리뉴얼했다. 소문자를 사용해 젊고 유연한, 친화적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열기구와 맵(지도) 포인트를 떠올릴 수 있는 새 심벌에 성공적인 투자로 투자자들을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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