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6)인니, IMF 악몽을 딛고
2003년까지 고전..유도유노 대통령 집권후 세계경제 복귀동남아 최대 자원국 `잠재력`..신용등급 `적격`회복 기대우리투자증권·동양종금증권·삼성증권등 거점확보준비 활발 등록 2007-12-06 오전 11:11:14 수정 2007-12-06 오전 11:11:14 가 가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세형기자] "IMF 직전 우리나라 종금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땅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했죠. 홍콩의 저금리의 단기 자금을 빌려다 인도네시아에 높은 장기 자금으로 빌려주고 금리 따먹기를 했어요. 위기가 발생하면서 종금사들은 궁지에 몰렸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IMF 외환위기를 불러온 요인중 하나였을 겁니다." 우리나라를 곤경에 처하게 했던 인도네시아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 2004년 유도유노 대통령 취임이후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잡혔다. 몇년 안가 투자 적격 등급의 신용등급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그들이 보유한 자원 잠재력이 눈길을 잡아 매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에게도 다시금 인도네시아의 문을 두드리게 하고 있다. 국민은행 등 은행들 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증권사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타진하고 있고 상당수 증권사들은 IB 사업 기회 포착을 위해 이미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IMF 시절 철수하지 않고 남았던 인력들이 일군 회사들도 있다. 한결 부담감을 덜어준다. 한 때 아시아의 다섯번째 용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나라 증권사들의 10년전의 악몽을 뒤로 하고 척박한 해외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 다시 일어서다 한국,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아시아 국가의 경제발전과 함께 90년대 아시아의 네마리 호랑이로 불리던 나라들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들 4개국에 이어 다섯 번째 호랑이 후보로 꼽혔고 그만큼 외국인의 투자도 활발했다. 89년부터 96년까지 7% 이상(GDP 기준)의 고성장세를 탔다. (아래 그래프 참조)우리나라 기업들과의 일찍부터 시작됐다. 80년대부터 우리 나라 기업들이 봉제와 의류 등 경공업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했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부동산 프로젝트도 활발했다. 그러나 97년 IMF 외환위기에 추락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으로 이어진 몰락의 흐름에 있었다. 97년 경제성장률은 4.9%로 전년 7.8%에 크게 못 미쳤고 외환위기 여파가 본격화된 98년에는 13.4%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우리나라가 IT붐과 벤처 열풍을 기반으로 빠르게 회복한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2003년까지 4%대 이하의 저성장을 했다. 2004년 현 유도유노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 세계 경제 흐름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3년 12월말 IMF를 졸업한 데 이어 2004년 경제성장률이 5.1%를 기록했다. 이후 3년 연속 5%대 성장을 했고 올들어서는 6%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도 6%대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숫자만의 성장이 아니다. 외환보유고는 500억달러를 넘어 자본유출을 지탱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외환위기 시절 1달러당 1만7000루피아까지 치솟았던 환율도 이제는 9000중반 루피아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다.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한 자릿수인 6%대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 성장을 이끈 주요인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 특히 석탄이 동력이 되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은 유도유노 대통령 집권과 함께 고유가에 따른 석탄가격 상승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 경제 회복은 주식시장에서도 확연하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IT와 벤처붐을 타고 급격히 회복한 것과 달리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지난 2004년까지 매우 지루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달라지고 있다. 2003년말 JCI지수는 691, 지난달말 JCI지수는 2700선에 육박했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상승률 상위 10위 종목들은 석탄개발업체가 두 곳, 그리고 목재생산가공, 주석개발, 니켈개발, 고무팜유생산 등 광물과 원자재 기업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아래 그래프 참조) 한국계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의 신재원 대표는 "2004년 이전까지는 너무나 지루했다"며 "석탄 가격 상승 즉, 자원 가격 상승과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노리코 게이먼(Norico Gaman) BNI증권 리서치 헤드는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은 연 4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경제가 건실해지고 정치가 안정되고 소비자 구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 지금 우리나라의 국민 생활수준이 낮지만 미래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해외진출 러시 증권사, 인니에도 속속 모습 드러내 IMF 이전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해외 진출붐이 불던 시기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 진출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인도네시아 역시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종금사를 필두로 현지법인을 세우는 증권사가 있었고 사무소들도 잇따라 개설됐다. 증권사들은 채권 인수와 함께 과감하게 인도네시아 현지 주식의 직접 매매도 담당했다. 지금은 사라진 동서증권이 96년에 현지법인을 세운 것이 대표적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증권사들에 다시 해외 진출이 화두가 됐다. 증권사들은 글로벌을 외치며 아시아 자본시장의 중심지인 홍콩을 필두로 중국, 싱가포르, 그리고 신흥 자원개발국으로 떠오른 카자흐스탄,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로 나가고 있다. 한 때 발을 담궜던 인도네시아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더 활발하다. 인도네시아에 나가 있는 한국 사람만도 5만명에 달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이주 지역이다.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한국기업도 1100여개사에 달한다. 한국계 증권사로서 동서콜리빈도증권과 이트레이딩증권이 자리를 잡고 있고 코린도그룹은 성공한 한상(韓商)으로 꼽힌다. 그만큼 재진출에 대한 기반도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셈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2억30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고 동남아시아 최대 자원국으로 장기 잠재력이 충분하다. 대우증권이 지난 7월 이트레이증권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9.9%를 확보하고 2대주주가 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지 증권사 수위를 다투는 BNI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지분인수도 검토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서콜리빈도증권과 제휴를 맺고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놓고 있다. 한국증권에 있어 인도네시아는 몽골-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카자흐스탄을 잇는 ‘금융 실크로드’의 한 축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사무소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파견 대상자가 정해진 가운데 현지에서 사무소 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코린도그룹의 증권사인 클레몽 파이낸스 인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7월 한·인도네시아 에너지 포럼을 주관했던 삼성증권 역시 최근 들어 현지 지사 설립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현지에서는 알려지고 있다. 신재원 대표는 "국내 모든 증권사들이 현지 진출을 위해 우리 회사를 방문했다"고 증권사들의 진출 분위기를 표현했다. 그는 "늦어도 오는 2009년이면 인도네시아는 신용등급도 투자 적격 등급을 회복할 것"이라며 "그때를 기다려 최대 자원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려 한다면 수익을 낼 만한 것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리코 게이먼 리서치 헤드 역시 "많은 외국투자자가 고성장 기업의 M&A에 관심을 갖고 있고 헤지펀드와 PEF도 기회를 찾고 있다"며 "특히 헤지펀드는 천연자원 보유기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많이 본 뉴스 뉴스 증권 연예 1 9호 태풍 '바비' 발생…한반도 덮칠 가능성은? 2 "180만→400만원, 아직도 싸다" SK하이닉스 목표가 파격 상향 3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2일 띠별 운세 4 메타발 공급과잉 공포…믿었던 반도체주 '와르르' 5 "410만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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