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TF 순자산 40조원 돌파…수익률 상위 휩쓴 인버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의 순자산총액과 거래규모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증권(ETN)시장 역시 양매도 ETN을 필두로 지표가치총액이 늘어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41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5.2% 증가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ETF시장으로는 총 10조 10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역시 크게 늘었다. 연초 지수가 상승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ETF를 활용한 방향성 투자가 증가,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3% 늘었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연초 대비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ETF 평균수익률은 -19.7%로 상승종목(66종목)보다 하락종목(205)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인버스 ETF가 성과를 올리면서 국내주식형 ETF 평균 수익률(-13.4%)은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17.3%)보다 양호했다. 지난해 누적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ARIRANG 200 선물인버스 2X’로 43%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하위 1위는 ‘TIGER 차이나 CSI300 레버리지(합성)’으로 수익률이 -48%나 됐다.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KODEX 200’으로 ETF시장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한편 연간 누적 자금유입 1위종목은 ‘KODEX 레버리지(1조 6000억원)’, 연간 누적 자금유출 1위종목은 ‘KODEX 인버스(1조 4000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거래대금 1위 종목은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2895억원)’였다. ETN시장 역시 지표가치총액이 7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표가치 총액 1위 종목은 ‘TRUE 코스피 양매도(1조 1000억원)’로 ETN시장 전체의 14.7%를 차지했다. 투자자보유금액은 1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3.6%로 큰 폭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ETN 거래규모가 감소, ETN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 주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지난해 ETN 평균수익률은 -9%를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액티브 펀드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ETF가 장외 펀드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투자 역시 크게 증가했다”며 “코스닥 150 ETF에 순유입된 자금역시 전년 대비 43% 증가해 2조원을 기록하는 등 ETF를 활용한 코스닥 투자 역시 활성화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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