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왕좌’ 지킨 KB證…NH·한투證, 3강 체제 공고히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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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상반기 리그테이블 DCM부문KB證, 주관·인수 동반 1위 석권NH·한투도 상위권…실적은 후퇴고금리 현상 지속에 DCM시장 위축이 기사는 2026년 7월 2일 16:5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이 고금리 여파로 위축된 가운데 KB증권이 회사채 발행 주관과 인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부채자본시장(DCM) 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회사채 시장이 침체되면서 상위권 증권사들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감소해 순위 유지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67조 26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조 9574억 원)보다 10.26% 감소했다. 반면 상환액은 55조 2251억 원에서 63조 6323억 원으로 늘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업들이 신규 발행보다 현금 상환을 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시장 침체 속에서도 KB증권은 주관과 인수 부문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주관 부문에서는 총 149건의 회사채 발행을 맡아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 NH투자증권(95건)과는 54건 차이, 3위 한국투자증권(87건)과는 62건 차이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이어 키움증권(63건)이 4위, 신한투자증권(60건)이 5위에 자리했고 SK증권(45건), 삼성증권(26건), 하나증권(25건), 대신증권(23건), 교보증권(14건)이 뒤를 이었다.인수 부문 역시 KB증권이 정상에 섰다. KB증권은 5조 8242억 원을 인수하며 1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5조 2930억 원으로 2위, 한국투자증권이 4조 6515억 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주관 부문과 동일한 ‘톱3’ 구도를 형성했다. 다만 4위 경쟁에서는 순위가 엇갈렸다. SK증권이 3조 2660억 원으로 키움증권(3조 1084억 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3조 638억 원으로 6위를 기록했고 하나증권(1조 6345억 원), 삼성증권(1조 5955억 원), 대신증권(1조 3520억 원)이 뒤를 이었다.주관과 인수 순위가 엇갈린 증권사들도 눈에 띄었다. 키움증권은 주관 부문에서는 4위에 올랐지만 인수 부문에서는 SK증권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반대로 SK증권은 주관 부문에서는 6위에 머물렀지만 인수 부문에서는 4위까지 뛰어오르며 존재감을 키웠다. 신한투자증권도 주관 5위, 인수 6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톱5’ 진입에는 아쉬움을 남겼다.다만 순위와 달리 실적은 대부분 후퇴했다. KB증권의 주관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건 감소했고 인수 금액도 34.81% 줄었다. NH투자증권은 주관 건수가 48건 감소했고 인수 금액은 27.56% 축소됐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주관 건수는 40건, 인수 금액은 23.62% 감소했다. 시장 위축 속에서도 순위는 유지했지만 절대 실적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하반기에도 순위 경쟁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발행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JR글로벌리츠와 중앙그룹 계열사 구조조정 여파로 하위등급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머니무브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DCM 시장의 회복 속도는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이달 초 급등분이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연내 2~3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펀더멘탈, 수급, 환율 등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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