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M&A 65% 늘어 47兆 완성 …삼일·김앤장 1위 석권 [시그...

■시그널 상반기 리그테이블삼일PwC, 금융·회계자문 2관왕골드만·BofA 등 해외 IB 바짝 추격법률 자문은 김앤장·율촌·세종 순글로벌 PEF가 주도한 메가딜하반기 조 단위 매물 성사가 분수령이 기사는 2026년 7월 2일 17:46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올해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삼일PwC가 금융자문과 회계자문 분야 1위를 동시 석권했다, 법률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조 단위 대형에 거래를 주도한 반면 국내 대형 PEF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사업을 확대하고 비주력 자산을 매각하는 사업 재편에 나서면서 거래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2일 서울경제신문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잔금 납입을 완료한 M&A 거래 규모는 244건, 총 46조 9796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조 3945억 원(222건)과 비교해 65.5% 급증했다. 향후 시장의 온도를 반영하는 올 상반기 발표 기준 거래 규모는 20조 6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조 3312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M&A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자문사들의 순위 경쟁도 치열했다. 금융 자문 분야에서는 삼일PwC가 5조 1265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수성했다. 이어 골드만삭스(2조 3107억 원), BofA메릴린치(1조 33억 원), 모건스탠리(6100억 원)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뒤를 이었다. 회계 자문 분야에서는 삼일PwC가 9조 5289억 원으로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삼정KPMG(3조 3049억 원)와 딜로이트안진(8938억 원)이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법률 자문 부문에서는 전통의 강호 김앤장이 10조 7665억 원으로 독주 체제를 이어갔으며 율촌(6조 2399억 원)과 세종(3조 3928억 원)이 뒤를 이었다.이처럼 상반기 M&A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배경에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PEF)들의 거침없는 공세가 자리 잡고 있다. 고환율 기조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가격 메리트를 제공한 데다, 이들이 보유한 압도적인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가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결정적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실제 상반기 시장을 뒤흔든 대형 딜의 주도권은 대부분 외국계 자본이 쥐었다. 상반기 최대어로 꼽힌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DIG에어가스 인수(4조 8500억 원)를 비롯해 유럽계 EQT파트너스의 더존비즈온 인수(3조 2000억 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삼성SDS 전환사채(CB) 투자(1조 220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홍콩계 거캐피탈 역시 국내 폐기물 처리 업체인 코엔텍을 7350억 원에 품으며 딜을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 토종 PEF 진영에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의 울산GPS 투자(1조 2242억 원)가 조 단위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지켰다.해외 자본이 대형 딜을 이뤄낸 사이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신사업 영토 확장과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시장에 온기를 더했다. DB손해보험의 미국 포테그라 인수(2조 3106억 원)와 포스코의 인도 법인 투자(1조 6096억 원),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투자(1조 33억 원) 등이 잇따라 조 단위 거래로 기록됐다. 교보생명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약 1년 만에 SBI저축은행 인수(4500억 원)를 매듭지었고, 패션 전문기업 F&F는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디퓨저·뷰티 기업 쑥쑥컴퍼니를 약 1540억 원에 인수하며 외연을 넓혔다. KG그룹은 한앤컴퍼니로부터 케이카를 75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시장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조가 멈추지 않은 만큼 현재 테이블에 올라온 대형 매물들의 협상 성적표가 하반기 장세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M&A 시장에는 롯데렌탈, 엠앤씨솔루션,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해 골프존카운티, 율곡, 넥스플렉스, 바임, 버거킹코리아, 맘스터치 등 방산·조선·식음료를 총망라한 우량 매물들이 대거 출격해 있다.이미 수면 위로 드러난 빅딜들의 수싸움도 치열하다. 롯데렌탈은 글로벌 대형 PEF인 미국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상세 인수 실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금융권 대형 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인수를 신중히 저울질하는 중이다. 방산 핵심 부품사로 주목받는 엠앤씨솔루션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 단위 딜들의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최종 클로징 여부가 하반기 국내 M&A 시장의 추가 성장 동력을 판가름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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