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식품클러스터 '입질' 많았는데…
투자협약·의향 100여개 기업 중 '첫 분양 4곳 신청' 대통령까지 참석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분양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협약이나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워낙 많아 분양이 시작되면 곧장 마감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다.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이 실제 분양에는 참여하지 않으면서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는 LH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1차 분양을 실시한 결과 참여한 기업은 4곳에 불과했다. 대기업 1곳과 중소기업 3곳 등 4곳이 분양신청한 면적은 1차 분양분 39필지 34만㎡ 중 12필지 7만8000㎡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향토기업인 하림에서 9필지 5만 3000㎡를 분양받은 것을 제외하면 중소기업 3곳이 3필지 2만 5000㎡를 분양받은 것에 그친 극히 저조한 실적이다. 애초 1차 분양을 실시한 뒤 많은 참여에 대비해 사전심사와 추첨까지 준비했지만 쓸모가 없어졌다. LH는 앞으로 입주가능 업종기업들에 대한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체 분양 면적은 152만㎡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투자협약이나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이 실제 투자에 나서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금껏 익산시나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단과 투자협약에 나선 기업은 국내외 기업 100곳을 넘는다. 중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CJ와 동원 F&B, 샘표식품, 하림 등 대기업 10여곳, 중소기업 60곳 등이다. CJ와 동원F&B, 샘표식품은 약 7만㎡가량씩을 분양받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약속했지만 이번 1차 분양에 참여하지 않았다. 3만㎡ 이상이 필요하다며 투자협약을 체결한 중견기업들도 분양계약에 나서지 않는 등 투자협약에 나선 기업들이 요구한 면적이 200만㎡ 이상에 달해 ‘기업들을 선별적 입주시키겠다’던 익산시의 행복한 고민도 상상에 그쳤다. LH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와 투자환경이 열악한 상황이긴 하지만 애초 목표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머지 산업용지는 수의계약을 통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산시는 수의계약을 기다리는 기업들이 상당하다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일단 분양공고를 했고, 이후에는 수의계약을 통해 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은 곳을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며 “수의계약이 시작되는 내년 1월 중순부터는 계약이 많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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