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상승 속 1분기 실적 개선될 종목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그리고 인건비 상승 등 기업이 삼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가격(P)이나 판매량(Q) 증가로 원가 상승을 상쇄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가 소폭 상승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상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원자재주가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연됐던 매출이 올해 본격화될 수 있는 기업 또는 시장 성장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수반되는 가운데 캐파 증설효과도 가시화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307950)와 현대코퍼레이션(011760), 테이팩스(055490), 월덱스(101160) 등 4기업을 꼽았다. 현대오토에버에 대해선 올해 1분기 매출 증가는 물론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5156억원, 206억원으로 44.6%, 79.1% 증가한 수치다. 그는 “지난해 4월 합병으로 신설된 차량용 소프트웨어 부문이 올해 1분기 반영돼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발생되는 환경하에서 기존 시스템통합(SI), IT아웃소싱(ITO)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종전 14만5000원에서 16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철강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철강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차량 소재 부문에서 석유 화학의 경우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이팩스의 경우 이차전지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전자재료용 테이프와 식품포장용 랩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2135억원, 3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7.8%, 46.5% 증가한 수치다. 그는 “이차전지용 테이프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48.5%가 증가한 9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이차전지용 테이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45.2%에 이르게 될 것”으로 봤다. 월덱스는 올해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는 환경하에서 하반기 캐파 증설 효과로 인한 해외 고객사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캐파 부족으로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등 국내 고객사 위주의 대응이 이뤄져 왔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캐파 증설 효과 가시화로 매출 성장의 지속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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