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24)싱가포르 `문호는 넓고 절차는 깐깐`
법인세 2%P인하..`기업하기 좋은 환경`구축"인력 질은 좋지만 양이 모자라..몸값 상승"너도나도 진출..사무실 임대료 3년간 3배로 등록 2007-12-05 오전 11:20:00 수정 2007-12-05 오전 11:20:00 가 가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누구나` 환영한다고 `아무나` 환영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싱가포르 정부가 해외 기업들의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헤지펀드 사업 등을 위해 싱가포르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아시아 금융허브 구축을 위해 해외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해외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먼저 진출한 경험자들은 싱가포르 정부가 `아무에게나` 이같은 혜택을 준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복잡한 허가가 필요한 곳은 아니지만 꼼꼼하게 따져볼 것은 다 따져본다는 것이다. ◇ 대충대충 빨리빨리?..안통해!지난 2월 싱가포르 정부는 금융과 IT기업 외자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20%서 18%로 2%포인트 인하해 홍콩과 법인세 격차를 줄였다. 홍콩도 이에 질세라 내년부터 법인세를 종전 17.5%에서 16.5%로 낮추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투자청(GIC)·테마섹 등 공공부문의 과감한 해외투자 등의 강점도 부각된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싱가포르에서 증권회사 인가를 신청해 라이센스 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능력과 비즈니스 모델, 컴플라이언스, 인력 구성 등이 적합한지(qualified)를 체크해야 한다. 하나대투증권의 싱가포르 합작법인 업무를 맡고 있는 강창주 법인영업본부장은 "싱가포르에서 적정 요건만 갖추면 세금우대 혜택과 함께 GIC와 테마섹 등 거대 투자기관의 도움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갖추야할 자격 조건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강 상무는 "싱가포르에서 하나대투증권이 어떤 회사이고 싱가포르에서 어떻게 헤지펀드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지, 과거에 범죄 사실은 없는지 등 하나대투증권의 자격요건을 증명하는데만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그는 "신탁계리업체와 수탁은행 등 헤지펀드 운용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 조차 자신들이 서비스를 제공할 하나대투증권이 적당한 자격을 갖춘 곳인지 심사를 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할 정도로 까다롭다"고 말했다. 정자연 우리투자증권 싱가포르 IB센터 본부장도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정신으로 진출하려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상 싱가포르는 생각만큼 쉬운 곳이 아닐 것이다"고 강조했다. ◇ 교육수준 높지만 우수인력 모자라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전 세계 대학순위 19위에 오른 싱가포르 국립대학교(SNU)는 일본의 동경대학교와 함께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0위권에 오른 명문대학이다. 싱가포르는 엘리트 양성 정책으로 유명하다. 소수의 엘리트들이 경제와 사회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통치하면서 국가발전 전략을 기획하고 국민들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엘리트주의를 기반으로 인적자원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자산운용 및 금융관련 업무 능력을 갖춘 싱가포르 인재들을 국내 금융기관이 채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워낙 인구도 적은데다(2006년 기준 450만명)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금융기관들이 속속 진출해 있어 싱가포르의 고급 금융인력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자연 상무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금융관련 산업이 워낙 호황을 누려온 만큼 현지 비즈니스에 필요한 유능한 인력의 몸값이 비싸져서 신규 채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강창주 상무도 "백오피스에서 근무할 인력 등 중간관리자들의 몸값이 너무 올라 인력 구축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강국인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신탁계리와 수탁은행, 펀드관련 평가서비스 업체들의 서비스도 부족하다. 강 상무는 "싱가포르 현지 서비스업체들은 일정 사이즈 이상의 펀드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한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규모가 작은 펀드의 경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로인과 같은 펀드평가사 등이 싱가포르에도 진출한다면 국내 기관들이 싱가포르에서 자산운용업을 영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가운데)과 정자연 싱가포르 IB센터 본부장(사진에서 박사장 오른쪽)을 비롯한 싱가포르 현지채용 직원 등이 싱가포르 IB센터에 모여있다.◇ 너도나도 진출..비용 점점 UP UP!싱가포르는 인구만 적은 나라가 아니다. 싱가포르는 높은 교육 수준과 1인당 국민총생산(GDP) 3만달러가 넘는 국가이지만 기반 산업이라고 할만한 것이 딱히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양을 제조업이 갖추고 있다고 할 만큼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이 구성돼 있다. 싱가포르는 제조업 기반이 약해 한계가 빨리 올 수 있다는 위기감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 상무는 "하나대투증권도 싱가포르에서 기회를 보고 진출했지만 한쪽 측면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싱가포르가 지금은 `강소국`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업 기반이 약해 성장의 한계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회사 시비리처드엘리스(CBRE)는 지난 10월 "싱가포르의 사무실 임대료가 지난 12개월간 83%나 뛰어올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싱가포르는 400만 가구가 서울 정도의 면적에서 살고있는 도시국가다. 좁은 국토에서 오는 비용도 만만찮다. 싱가포르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진출하고, 또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점점 생활비용과 사무실 임대료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자연 상무는 "경기가 좋고 그간 동남아 자산시장이 활황을 누리다보니 세계 각지에서 싱가포르에 진출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크지 않은 싱가포르에 이처럼 수요 초과 상태가 오면서 사무실 임대료는 지난 3년간 3배나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모두 홍콩과 달리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가 아직 없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증권사 중 `역할 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가 없었다는 점과 함께 먼저 발을 디딘 만큼 더욱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싱가포르 IB센터가 역할 모델이 되서 다른 국내 증권사들도 함께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많이 본 뉴스 뉴스 증권 연예 1 9호 태풍 '바비' 발생…한반도 덮칠 가능성은? 2 "180만→400만원, 아직도 싸다" SK하이닉스 목표가 파격 상향 3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2일 띠별 운세 4 메타발 공급과잉 공포…믿었던 반도체주 '와르르' 5 "410만원 나왔다" SK하이닉스, 고환율에 美 ADR 상장까지 '재평가' 6 에어프레미아, 하반기 최대 프로모션 '프로미스' 진행 7 "오현규 골 알았나"...홍명보, '손흥민 벤치' 직접 밝혀 8 '술톤' 벗고 회춘한 황정민…몸이 보내는 건강 경고였다[건강한줄] 9 '홍명보호 참사' 지켜본 벤투의 쓴소리…"한두 사람 책임 아냐" 10 한밤중 이불 속에서 '스르륵'…아파트서 1m 넘는 뱀 출몰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당신의 드림카는?ㅣ오토in '강제노동 부품' 한개만 섞여도 큰일…현대차, 협력사 검증 강화 나이스 샤아앗~ㅣ골프in [포토]이윤서,미소 대화 하며 이동 왼쪽 오른쪽 이슈기획 ㅣ TheBeLT 자연을 닮은 그릇, 시간을 담다 [여행] 이슈기획 ㅣ 2026 북중미 월드컵 "오현규 골 알았나"...홍명보, ''손흥민 벤치'' 직접 밝혀 이슈기획 ㅣ 李 정부 부동산 대책 정무위 챙긴 與… ‘이재명표’ 부동산감독원 출범 급물살 타나 이슈기획 ㅣ 롤러코스피 148조원 팔아치운 외국인…하반기엔 ‘셀 코리아’ 멈출까 이슈기획 ㅣ 삼성 노사합의 후폭풍 삼성 초기업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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