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2차 TV토론 지상중계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1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후보자 2차 TV토론회에서 경기침체 장기화,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대책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기조연설(좌석순) ▲박근혜 = 추운 겨울에도 고생하는 우리 장병 여러분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자식을 군대에 보내놓고 어머니들께서 가슴 졸이면서 자식을 생각할 것이다. 세계 경제가 급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동시에 주요국 지도자들이 거의 교체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국내외 도전을 우리가 이겨내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 마음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고 그 바탕 위에서 정말 책임있는 변화를 이끌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통령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민생을 살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무너진 중산층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그렇게 하기 위한 중산층 재건프로젝트를 즉각 실천할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 꿈을 찾아드리고 모두 잘사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 ▲이정희 = 1차 TV토론 뒤에 새누리당이 `이정희 방지법'을 발의했다. 토론을 보고 불리하니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고 하시니 놀랍다. 박정희 스타일, 유신 스타일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대통령 위에 헌법이 있다. 헌법 위에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있다. 편법과 로비로 청와대와 법원까지 쥐고 흔드는 그들이 웃고 있다. 이건희, 정몽구 회장을 헌법 위 제왕이 아닌 법 앞에 평등한 보통인으로 돌려보내자. ▲문재인 = 경기 한파로 우리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었다. 이렇게 힘들 때 여러분 마음에 가장 기억되는 분이 누구인가. 바로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이다. 저에게도 피난 내려와서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이 있었다. 제 어머니는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고 또 자식 공부시키느라고 연탄배달도 하고 시장에서 좌판장사도 했다. 제 손을 잡고 민생을 살려달라고, 새정치를 해달라고 그렇게 당부하시는 분의 손은 바로 제 어머니의 손이었다. 한국 경제를 일으키고 오늘의 한국을 만든 것은 어머니들이다. 어머니같이 따듯한 정부 만들겠다. 국민 98%가 계층 상승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부와 신분,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국민 절망시대가 된 것이다. 새누리당 정부의 특권경제 박 후보의 재벌경제론은 국민 희망 줄 수 없다. 서민이 중산층이 되고 중산층이 사회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 ◇사회자 공통질문 ▲사회자 = 대통령 덕목 중 하나는 위기관리 능력이다. 후보들이 진단하는 가장 시급한 위기는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는데 상대 후보보다 어떤 강점이 있는가. ▲이정희 =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위기는 서민 위기다. 살아온 길을 보면 살아갈 길도 알 수 있다고 한다.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많은 분을 만났다. 외롭고 힘들게 살아온 분들 만났다. 통합진보당의 경제정책은 여기서 나왔다. 박 후보는 18년간 청와대 집에서 살다가 1980년에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성북동 집에 들어갔다. 300평 넘는 집을 거저 넘겨받았는데 증여세 취득세 내지 않았다. 이 집 팔아서 장충동에 갔다가 삼성동 주택으로 가서 집값이 20억원이 좀 넘는다. ▲문재인 = 정치에 뛰어들면서 결심한 가장 큰 목표는 통합이다.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통합이다. 대화와 타협, 소통이 출발점이다. 저는 인권변호사 때부터 소통해왔다. 청와대 때는 용사 미군기지와 천성산 터널 등 수많은 갈등 조정한 경험이 있다. 시민세력과 통합해 정치 시작했고 당을 혁신하고 안철수,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냈다. 국민연대와 힘을 합쳐 국민후보가 됐다. 늘 위기라고 하면서 국민을 위협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는 불통의 리더십으로는 통합할 수 없다. 진보와 보수의 틀을 뛰어넘는 대통합을 이루겠다. 싸움만 하는 정치를 끝내겠다. 우리 역사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꼭 하겠다. ▲박근혜 = 가장 큰 위기가 민생의 위기다. 또 갈등과 분열의 위기다. 요즘 전국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나고 있다. 정말 살기 힘들다. 살림살이 나아지게 해달라는 말씀 많이 했다. 정치를 15년간 하면서 많은 분을 만났다. 현장의 목소리를 전부 적으면서 일일이 예산과 정책에 반영했다. 정당 사상 처음으로 약속실천 백서라는 것도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정치는 민생을 핵심으로 삼아왔다. 당이 극심한 위기에 빠졌을 때 두번이나 위기 극복을 한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국가발전과 위기극복이 어렵다는 생각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실천을 하고 있다. ◇사회자 공통질문 후 상호토론-1 ※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 ▲문재인 = 경기침체로 인한 국민고통을 해결하고 성장을 살리면서 국민이 모두 함께 잘살게 만드는 정책의 핵심이 경제민주화와 일자리다.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지만 대기업은 해마다 10조~20조원씩 이익을 남기며 신기록을 경신한다. 반면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층, 노동자는 모두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새누리당 정부의 재벌 위주, 부자 감세, 줄푸세 정책 때문이다. 재벌이 골목까지 들어와서 빵집, 순대장사, 커피숍까지 한다. 이래서는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없다. 정부가 성장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이다. 성장혜택을 골고루 돌아가도록 경제민주화를 해야 한다. 그래야 중산층과 서민의 소득이 늘어나고 소비가 늘어나고 내수가 살아나 경제가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 그래야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다. 경제민주화, 일자리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 ▲박근혜 = 단기 대책과 장기 대책으로 나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기 대책으로는 돈이 돌아야 한다. 몸 속에 피가 돌아야 건강하듯 경제도 돈이 돌아야만 경기가 산다. 해결 방법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집중 지원해 서민들의 주머니를 두툼하게 하면서 얼어붙은 소비와 내수에 온기를 돌게 하겠다. 장기 대책으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그것은 마치 몸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과 같다. 방법으로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살리고 서비스 산업의 생산력을 높여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제는 인적자본과 사회적 자본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우리 경제가 모방형이 아니라 선도형으로 나가야 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해 수출과 내수가 함께 가는 쌍끌이 경제로 만들겠다. ▲이정희 = 우리 경제가 어렵지 않다던 때가 언제 있었나. 재벌과 대기업이 호황이어도 정부와 보수언론은 지금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재벌과 대기업의 위기라고 할 수 있나. 어려운 분들은 서민들이다. 15년 전에 IMF로 정리해고가 확대되고 비정규직이 정규직을 대체했다. 금융기관이 수익성만 추구했고, 금융소외자가800만명이 됐다. 일본 사채업자가 상륙했고 서민들은 2배 전세값을 못 버티고 외곽으로 몰려갔다. IMF를 빌미로 서민들이 더 양보하라고 하면서 재벌의 호주머니를 채웠고, 급기야 새누리당의 날치기로 한미FTA를 통과시켰다. 서민 위기를 탈출하려면 IMF를 극복해야 한다. 이런 제도 그대로 두고는 빚 돌려막기가 될 뿐이다. ◇상호토론(박근혜-이정희) ▲박근혜 = 경기 침체를 극복하려면 938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급한 불을 끄는 게 우선이라 본다. 그래서 저는 320만명의 금융채무불이행자를 구제하기 위해 18조원 규모의 기금을 설치하고 채무를 장기로 나눠서 상환토록 바꿔주고, 일반 채무자의 경우는 50%, 기초수급자는 70%까지 채무를 감면해주는 대책을 세웠다. 이 후보는 상환능력이 없는 채무자의 인수와 처리를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진 구체적 방안은 무엇이고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답변해달라. ▲이정희 = 기초수급자에 대해 채무를 70% 감면하겠다고 했는데 기초수급자들이 대체로 빚을 지게 되는 이유가 생활비, 의료비,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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