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부터 新경제까지’…펀드도 포스트 코로나 채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가운데 자산운용업계도 발빠르게 ‘포스트 코로나’ 채비에 나섰다. 방향성이 일부 부합하는 기존 펀드를 리모델링하는가 하면, 비대면 관련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IT펀드나 헬스케어펀드 처럼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주도할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노멀’ 대비해 새 옷 입은 펀드들 22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삼성언택트코리아’ 펀드를 지난 20일 새롭게 내놨다. 2010년 출시된 ‘삼성대한민국신수종산업’를 리모델링한 상품으로, 당시 삼성이 발표한 LED, 자동차전지, 태양전지, 의료기기, 바이오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했다. 4월 운용보고서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등을 주로 담았다. 이번에는 언택트(비대면)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해 언택트 관련 기업의 미래 성과에 따른 수익 추구를 목적으로 탈바꿈했다.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의 수혜인 업종인 온라인쇼핑, 콘텐츠, 핀테크, 간편식, 택배 관련주나 기반이 되는 5G통신망, 클라우드, 자동화, 무인화 관련주를 담겠다는 계획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이달 ‘신한BNPP좋은아침코리아펀드’를 ‘신한BNPP코리아신경제펀드’로 리모델링했다. IT, 인터넷 콘텐츠, 제약·바이오 및 전기차, 대체에너지 및 배당주 등 사회 구조 변화에 수혜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BNPP 측은 “코로나19 이후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 경제로의 파괴적 혁신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달새 16% 쑥…언택트 관련 ETF도 관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e커머스’ ETF는 이달 들어 11.35%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한달새 16.58%가 치솟았다. 온라인쇼핑, 유통, 인터넷 서비스 업종에 투자하는 ETF로 카카오(035720)(26.10%), NAVER(035420)(22.61%)를 주로 담고 있다. 둘 다 최근 비대면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52주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전략팀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의 규모 및 비중이 늘고 있고 단기적 온라인 매출 상승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게임산업’도 이달 12.80%,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도 15.39% 상승했다. 각각 엔씨소프트(036570), NAVER 등 호조세를 보이는 종목들을 담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 돼가는 현 시점에선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투자 전략을 다시 수립할 시기”라면서 “불안 요소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구조적 변화를 고려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끌고 갈 기업들을 포함한 포트폴리오의 펀드들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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