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쇼크' 길어지자…코스닥 인버스 펀드 웃었다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잭슨홀 미팅 여파가 길어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자 인버스 펀드가 웃은 한 주였다. 특히 코스닥 하락에 베팅한 펀드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AFP) ‘파월 쇼크’ 여진 여파…항공株 선방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8월24~9월1일)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3.43%,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는 3.37%, 한화자산운용의 ‘한화ARIRANGiSelect우주항공&UAM’ ETF는 1.72%로 주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파월 쇼크’가 증시를 짓누르면서 코스닥 인버스 ETF 수익률이 선방한 모습이다.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저하와 과잉 재고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수급 부담으로 이어졌고, 이는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약 1.02% 하락했다. 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6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지속되는 동시에 반도체 수출이 26개월만에 역성장한 여파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미국이 대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규제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도 반도체 업종 부진과 전 세계적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3각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 ETF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한화ARIRANGiSelect우주항공&UAM ETF는 1.72%로 3위에 올랐다. 해당 상품은 우주항공과 UAM 산업의 국내 대표 종목에 투자한다. 2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48%)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1일 8만14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발사체와 위성 산업 특화 지구를 포함한 3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밝힌 데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북미 2.9% 하락…환율 1350선 돌파에 국채금리↑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6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3.7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가 -4.24%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소비재섹터도 -3.94% 하락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가 8.74%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향 조정되지 않으면 현재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의사를 강조하면서 크게 떨어졌다. 닛케이225지수도 미국과 유럽 금리 인상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유로스톡50지수는 에너지 가격 압력이 심화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청두와 쓰촨 등 주요 도시 봉쇄 확대 여파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긴축 기조 영향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특히 연준 및 한국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를 반영하는 3년물이 크게 올랐다. 환율이 1350원선을 돌파하면서 국채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02억원 감소한 21조353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913억원 줄어든 23조139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440억원 증가한 20조196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자산액은 535억원 감소한 19조7897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19억원 증가한 21조750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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