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에 관련株도 ‘好好’…랠리 지속될까

자료: 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국제유가를 비롯해 납, 구리, 아연 등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이유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달 8일 이후 2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상승률만 10%에 달한다. 비슷한 시기 아연 가격은 9.1% 올랐고 니켈도 17.6%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더 뚜렷하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상승 추세로 돌아선 국제유가(WTI)는 6개월 반 만에 44% 가까이 올랐다. 산유국들의 감산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북해 송유관 가동 중단, 리비아 송유관 폭발 사고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구리 중심의 중국 공급차질 우려, 미국 트럼프 정부의 1조 달러 인프라투자 기대감에 투기적 매수가 살아나면서 구리·아연 등이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이 6개월 새 71% 급등했고, 최근 한 달 동안만 16% 가까이 올랐다. 미래에셋 원자재 선물 ETN은는 11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KODEX 구리선물(H)(138910)가 지난달 7일 이후 9.6% 올랐다. 이 밖에 대신 2X 아연선물 ETN의 경우 지난달 12일 이후 16.4%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 2X 니켈선물 ETN은 지난달 8일 이후 31.7%나 급등했다. 고려아연(010130) 풍산(103140) 영풍(000670) 등 비철금속 관련주들도 오랜 기간의 부진을 벗고 최근 반등을 꾀하고 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화학, 철강, 비철 등 소재 섹터는 원자재 가격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섹터”라며 “특히 비철의 경우 단기적(1개월)으로 메탈 지수와의 상관성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3, 6, 12개월로 갈수록 주가는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액과의 상관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원자재 가격 자체보다는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원자재 가격 강세가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면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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