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7년만에 기준금리 인하..영국 ETF로 단기 대응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4일(현지시각) 영국 중앙은행(BOE)이 7년 만에 전격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영국 FTSE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EU 탈퇴)에 따른 선제적 조치에 대한 효과는 엇갈리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인하한 것 이외에 100억 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과 양적완화 확대 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리인하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자산매입 확대와 회사채 매입, 저리대출을 포함하면 1700억파운드(약 250조원)의 돈이 시중에 풀리는 것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BOE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대응 투자법을 알아본다. 이날 미국에 상장된 영국 ETF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국 ETF인 ISHR MSCI UK ETF(HEWU)는 전날 대비 1.74% 상승한 24.58 달러 장을 마쳤다. 파운드화 환율 변동에 노출되는 영국 ETF인 ISH MSCI UK(EWU)는 상대적으로 적은 0.75%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상장된 유럽 관련 ETF들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 H)과 TIGER 유로스탁스50(합성 H)은 전날 대비 각각 0.79%(6365원)와 0.68%(9600원)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로 영국 관련 ETF를 추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금 당장은 시장이 싼 금리에 대한 즉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효과가 오래갈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영국 이번 부양책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시장은 영국의 부실 채권이다.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투자자들이 고수익의 하이일드 채권으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조치로 영국의 하이일드 채권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영국정부가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면 낮은 투자 등급 회사채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부양책은 장기적으로 신흥국 시장 투자 전망을 밝게 한다. 브렉시트로 인한 영국의 경제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신흥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목할만한 신흥국 시장으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을 꼽았다. 특히 삼성증권은 4일 국내에서도 인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삼성 인도 니프티(Nifty)50 선물 ETN’ 3종을 거래소에 상장했다. 임상백 삼성증권 ETN파트장은 “니프티50은 센섹스와 함께 인도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로 싱가포르거래소에서 하루 1조원씩 거래되고 있다”며 “주식현물이 아닌 선물 거래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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