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에 1950선대로 털썩…6개월 최저

코로나19 펜데믹 공포에 유가급락 겹쳐 심리 냉각지난 8월말 이후 최저치로 추락외인·기관 쌍끌이 순매도…의료정밀·운수장비↓삼성電 등 시총 상위株 하락 마감 등록 2020-03-09 오후 4:04:53 수정 2020-03-09 오후 4:04:53 가 가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960선마저 내주며 1950선으로 내려앉았다. 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인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 동맹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고 사우디가 오히려 증산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증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초반부터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급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로 마감했다. 자료=마켓포인트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45포인트(4.19%) 내린 1954.7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2% 넘게 하락 출발했고 이후 낙폭이 3%대, 4%대로 점점 커졌다. 장 중 한때 1956.90까지 내려앉으며 올해 들어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9년 8월 29일(1933.41)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세계적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에 동반 하락했고, 코스피는 장중 직전 저점을 경신했다”며 “지수 반등의 키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각국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공조 여부와 강도로 볼 수 있는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8억 달러 규모 지출안에 서명하며 추가 재정 부양책보다 금리인하가 더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8억달러 규모 지출안에 서명하며 추가 재정 부양책보다 금리 인하가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고, 지역 연준 총재들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를 녹이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수급주체별는 외국인이 무려 1조312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40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1조274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0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6% 넘게 빠졌고, 운수장비, 은행, 보험, 건설업, 운수창고, 철강및금속은 5%대 하락했다. 또 화학, 금융업,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 기계 등은 4%대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5%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 등은 4%대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LG화학 등은 6%대 빠졌다.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국제 유가 하락의 여파로 TIGER 원유선물Enhanced(H)(130680), KODEX WTI원유선물(H)(261220), 대신 WTI원유 선물 ETN(H), 신한(005450) WTI원유 선물 ETN(H) 등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신한(005450) S&P500 VIX S/T 선물 ETN B, 미래에셋 인버스 원유선물혼합 ETN(H),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 등은 상승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6억5833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7017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총 3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866개 종목이 하락했다. 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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