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ETF는 어떤걸까?

등록 2015-03-14 오전 8:30:00 수정 2015-03-14 오전 8:30:00 가 가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증시가 상승한다는 전망에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키로 한 A씨.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만 8개 있는데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난감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거래량 순으로 KODEX 200(069500) TIGER 200(102110) KINDEX200(105190) KStar 200(148020)(KB자산운용) KOSEF 200(069660)(키움투자자산운용) 파워 K200(152870)(교보악사자산운용) TREX 200(108590)(유리자산운용) ARIRANG 200(152100)(한화자산운용) 등 8개다. 이들 종목명은 각 자산운용사 브랜드로 시작된다. 국내 ETF시장 절반을 책임지는 삼성자산운용이 KODEX란 이름을 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한국투자신탁운용이 KINDEX 등을 사용한다. 이어 추종하는 지수, 투자하는 대상의 자산 유형, 환헤지 여부 등이 종목명에 나온다. ETF에서 가장 먼저 눈이 가는 부분은 보수다.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비용과 일정비율의 수익을 가져가고 여기에 판매보수, 신탁보수 등이 더 붙는다. 같은 자산에 같은 전략을 추종한다면 관련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편이 낫다. 가장 보수가 낮은 ETF는 연간 0.070% 보수를 가져가는 KStar 200다. TIGER 200과 지난해 수수료 경쟁에 뛰어든 KINDEX200도 보수 0.090%로 낮은 편이다. KODEX 200과 TREX 200의 보수는 각각 0.260%, 0.320%로 상대적으로 높다.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 능력은 추적오차에서 가늠해볼 수 있다. 추적오차는 ETF가 추종키로 한 지수를 얼마나 잘 쫓아가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운용사는 ETF를 운용할 때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모두 편입하지 않고 부분 편입하는 부분복제법을 많이 활용한다.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다만 운용사가 편입하지 않은 종목이 급등락하면 추적오차가 커질 수 있다. 오차가 작을수록 운용사가 지수에 가깝게 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6일 하루만 놓고 봤을 땐 추적오차율이 가장 낮은 ETF는 파워 K200이었다. KINDEX200과 TREX 200은 1.70%대로 추적오차율이 높은 편에 속했다. 주식시장에서 ETF를 적정가치에 사는 것도 중요하다. ETF도 결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순자산가치(NAV)로 ETF의 시장가격이 적정가치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괴리율이 낮을수록 ETF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 ETF 시장가격이 NAV보다 높다면 할증, 낮다면 할인돼 거래됐다고 풀이할 수 있다. 13일 기준 TIGER 200, KOSEF 200 등의 괴리율이 높았고 KStar 200 KINDEX200 등은 ETF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에 가까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더라도 가격괴리 방향이 다를 수 있다”며 “할증되거나 할인거래된다고 해서 ETF 시장가격이 올라가거나 내려갈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하게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매도 호가는 1만원인데 매수 호가는 8000원인 ETF라면 매매 시 2000원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고 위험한 건 아니지만 거래가 활발해 매도-매수 호가 스프레드가 좁은 ETF일수록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밖에 분배금, 순자산총액(AUM) 규모, 거래량 등도 점검해봐야 할 요소다. 국내 ETF의 경우 한국거래소, 각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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