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車 개발 전진기지'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첨단車 개발 전진기지'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노바랩에서 연구원이 와이어카를 활용해 차량 기능과 제어기 작동 상태를 검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 테스트카 '와이어카'를 개발하며 노바랩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노바랩은 이같은 수요를 충족하고 나아가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미래형 제작 인프라를 목표로 구축됐다.”(김상연 현대차·기아 노바랩 파트장)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노바랩은 새롭게 조성된 와이어카 개발 인프라다. 현대차·기아의 와이어카 개발이 한창이었다. 와이어카는 실제 차량과 동일하게 구현된 테스드베드 차량이다. 현대차·기아 SDV는 제어기와 전장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 등 다양한 전기·전자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와이어카의 전기·전자 시스템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노바랩에서 검증한다. 와이어카를 동작하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노바랩 연구원. 김상연 현대차·기아 노바랩 파트장은 “2019년부터 와이어카를 개발했다”며 “SDV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제어기, 전장, 와이어링 하네스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 검증하며 사전에 문제점을 없애 SDV 완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노바랩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노바랩은 총 19명으로, 파트장 1명과 책임 연구원 등 연구원 18명이 근무한다. 현장에서는 연구원들이 현대차·기아 전기전자 시스템을 살피며 SDV 핵심 기능인 자율주행 보조시스템(ADAS)이 제대로 동작하는 지 검증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등이다. 현대차·기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동, 디지털측정센터, 적층제조솔루션센터, 첨단모빌리티솔루션동도 분주했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동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서울 강남 모빌리티 체험관 UX 스튜디오에서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마련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가동 중이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는 실제 차량을 제작하지 않고도 주행 성능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핵심 시설이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때마다 수많은 차량을 전부 제작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통한 가상 검증을 통해 개발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내부 모습. 270도 곡면 스크린과 6축 모션 플랫폼을 통해 실제 도로 주행 환경을 구현한다. 제네시스 G80 실차가 6자 유도모션 플랫폼과 270도 스크린을 활용해 실제 주행 상황을 구현했다. 체험해보니 실제 도로를 주행할 때보다 요철이나 노면 충격이 다소 크게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현대차 ·기아 남양연구소 관계자는 “신차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가상 실험을 반복 수행하며 차량의 성능을 검증한다”며 “출시되는 다양한 신차에 최소 2~3번 정도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거친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디지털 측정센터에서 연구원이 포터블 3D 스캐너를 활용해 차량 부품의 형상과 조립 상태를 측정하고 있다. 디지털측정센터에서는 차체와 부품이 제 위치에 정확히 맞물리는 지 점검 중이었다. 작은 단차 하나는 바람 소리와 누수, 주행 소음으로 이어질수 있다. 신차 개발 과정에서 차체와 부품의 위치가 어긋나지 않도록 사전에 잡아내겠다는 구상이다. 3층 적층제조솔루션센터에서는 금속과 수지를 쌓아 부품을 만들고 있었다. 흔히 3차원(3D) 프린팅으로 불리는 적층 제조는 금형 없이 설계 데이터만으로 부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액상 레진을 자외선으로 굳혀 만든 부품과 금속 와이어를 녹여 쌓은 샘플, 분말을 레이저로 녹여 제작한 모터스포츠 부품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디지털 측정센터에서 접촉식 3차원 측정 장비가 차체의 주요 측정 포인트를 정밀 계측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적층제조솔루션센터에서는 고품질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며 “고비용과 기존 공법의 한계를 넘기 위한 제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발용 시작품 뿐만 아니라 헤리티지 차량 복원, 단종 부품 대응, 모터스포츠용 경량 부품 제작까지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르면 2027년부터 SDV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현대차·기아 노바랩을 비롯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신차 프로젝트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미래 SDV 시대 현대차·기아가 최고 품질 SDV를 구현 가능하도록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화성=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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