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쉽게 투자할 수 없을까?…물가채 ETN 두달새 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한데 물가상승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내 물가연동 국채와 미국 물가연동채(TIPS)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인플레 시대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지난 6월 국내 상장지수상품 시장 최초로 상장한 국내 물가연동 국채와 미국 물가 연동채 ETN이 최고 9%대 수익률을 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 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과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은 국내 물가연동국채 3종으로 이뤄진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물가연동국채는 소비자 물가상승률(CPI)에 따라 채권의 원금과 이자가 같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이밖에 ‘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과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H)’은 미국 물가연동국채인 TIPS 3종을 추종한다. 환헤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 또는 ETN과의 차별점이다. 특히 물가연동국채에 2배로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형 상품은 해외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종목으로 투자 다양성을 풍부하게 할 전망이다. 상장 후 25일까지 각각 4.75%, 9.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과 연동돼 실질 구매력을 보장해주는 장내 거래 상품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국채 ETN 4개 종목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증권사 상관없이 주식 거래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거래할 수 있으며 주당 가격은 4종 모두 약 1만원 내외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단 레버리지형 종목을 첫 투자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 예탁금 적용을 받게 된다. 각 종목 또는 기초지수에 대한 세부 내용은 메리츠증권 홈페이지나 KAP한국자산평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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