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급락장 속 방어주 부각...금리·실적 기대감 '쑥' [주가동...

2일 코스피 약 8% 급락했지만 금융지주 주가는 3∼6%대 상승신한 6.02%·KB 4.10%·하나 3.78%·우리 2.90%·BNK 4.68%·JB 4.08% '↑'은행주 강세, 금리 환경·실적 개선세 때문...외인 수급 부담 적음도 영향 준 듯 ◆…주요 금융지주 모습[각사 제공사진 합성]2일 급락장에서 금융지주 주가는 약 3∼6%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폭락으로 코스피가 650포인트 이상(7.89%) 급락한 가운데 금리와 실적 기대감에 힘입은 금융지주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하락장 속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은 직전 거래일 대비 4.10%(6500%)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신한지주(6.02%↑, 10만2200원), 하나금융지주(3.78%↑, 12만800원), 우리금융지주(2.90%↑, 3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 BNK금융지주(4.68%), JB금융지주(4.08%) 등도 상승했다. 특히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장중 4∼8%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코스피 전체 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크게 흔들렸다. 간밤 메타가 클라우드 임대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에서 주요 AI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급락했다. 반도체 쏠림이 심했던 수급이 낙폭이 제한적인 업종으로 이동하면서 은행주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무려 14.57%(37만3000원) 급락한 21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삼성전자도 9.06%(28500원) 빠진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금리 환경과 실적 개선세가 꼽힌다. 금리 수준이 은행 이자이익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융지주들의 호실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밸류업 정책에 따라 은행주가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면서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반도체 급락으로 시장의 쏠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은행주가 실적·금리·주주환원 모멘텀을 갖춘 대안 업종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반도체 쏠림 장세의 피로감이 금융주 강세의 직접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으로 움직였지만, 주도주 조정이 나타나면 지수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가 됐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반도체 등 주도업종이 조정 받을 때도 순환매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은행주는 7월 금통위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현 주도업종 밖에서 관심을 높여야 할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대출 성장, 순이자마진 개선,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가 맞물리며 2분기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7월 금통위를 앞둔 금리 모멘텀도 작용했다. 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장기화 기대가 커지면 은행의 순이자마진 방어 기대가 높아진다. 하나증권은 7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은행주에 금리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수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이 코스피를 대규모 순매도하는 국면에서도 은행주는 거의 순매도하지 않았고, 개인투자자도 은행주 매수에 가담한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를 21조2000억원 순매도했지만 은행주는 30억원 순매도에 그쳤고, 개인은 은행주를 1840억원 순매수했다. 마지막으로 밸류에이션과 주주환원 매력이 재부각됐다. 금융지주는 이미 사상 최대 이익과 배당·자사주 소각 기대를 바탕으로 재평가를 받아왔지만, 여전히 은행 평균 PER은 약 7배 수준으로 제시돼 반도체 대비 가격 부담이 낮은 대안 업종으로 평가된다. 증권사들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KB금융지주과 신한지주가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B금융 관련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22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비은행 및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정준섭 연구원은 "KB금융의 비은행·비이자 포트폴리오 강점이 돋보이는 시점"이라며 "2분기 양호한 실적과 하반기 8000억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예상돼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편안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KB증권은 신한지주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3만3000원을 유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은행 금융지주 중 증권업의 기여도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과 증권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지주/은행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역시 긍정 평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선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역시 유지했다. 그는 "환율 변동에 비이자이익과 CET1의 민감도가 높고 지속되고 있는 환율 상승이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0.6배 수준의 P/B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가격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하나금융의 두나무 지분 인수와 관련해선 "CET1 측면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해외 송금·결제 부문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판단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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