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저 추락..레버리지펀드 '직격탄'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 쇼크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주째 하락했다. 수익률이 주가등락률의 1.5~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돼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들이 특히 부진했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4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3.58% 하락했다. 특히 K200인덱스가 4.70%나 하락하면서 전체 주식형 중 가장 저조했다. 코스피200 지수 내 삼성전자의 비중이 25%가 넘는 탓에 그만큼 영향이 컸다. 일반주식과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마이너스 2.61%와 1.63% 수익률을 보였다. 시장 중립형만 유일하게 0.13%의 플러스 성과를 냈다. 개별 펀드로는 KRX 미디어·텔레콤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미디어통신상장지수(주식)’가 한 주간 3.34%로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이 2.77%로 그 뒤를 이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는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10.23%나 급락했다.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채권형펀드도 부진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낸 반면 일반채권과 우량채권펀드 등은 마이너스 수익에 그쳤다. ‘동양High Plus자 1(채권)A’,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 1(채권)(C)’ 등이 각각 0.07%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한 주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4.53%로 추락했다. 주간 기준으론 5주 연속 하락세다. 대부분의 해외펀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만 유일하게 0.20%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로 신흥국 주식펀드들의 낙폭이 특히 컸다. 브라질주식펀드가 마이너스 6.54%로 가장 부진했다. 신용평가사인 S&P가 브라질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한 탓이다. 인도와 중국펀드도 각각 5.09%, 4.99%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 역시 3.54% 하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해외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의 수익률은 각각 1.59%, 1.56% 하락했고 해외부동산형 또한 1.51% 떨어졌다. 미국의 대규모 국채입찰 등에 따른 물량 압박으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해외채권펀드의 수익률도 1.27% 떨어졌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가 마이너스 4.73%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개별펀드로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가 3.15%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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