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주식형 펀드…'수익률 30%' 속속 등장

증시 회복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 고공행진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30% 넘는 펀드 3개이 중 2개는 중국 레버리지 펀드"내달 양회서 부양책 기대…3분기까지는 中 증시 반등 기대" 등록 2019-02-25 오전 6:20:00 수정 2019-02-25 오전 6:20:00 가 가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직장인 김 모(34)씨는 요즘 펀드 계좌를 확인할때마다 ‘싱글벙글’이다. 마땅히 돈 굴릴 곳이 없어 지난해말 가입한 해외주식형 펀드 때문이다. 큰 기대없이 가입한 펀드가 두 달여간 기록한 수익률은 23%. 김 씨는 “예금 금리보다 좀 더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입한 건데, 생각하지 못했던 수익을 내니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지수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덱스 주식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가 두 자릿수 안팎의 짭짤한 성과를 내고 있다. 수익률 30% 이상의 대박 펀드 상품도 세 개나 나왔다. 지난해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헉헉 거리며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펀드의 환골탈태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21일 기준)이 가장 높은 펀드 유형은 11.09%를 기록한 해외주식형 펀드였다. 이 펀드의 지난 1년간 평균 수익률이 -8.48%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반전’인 셈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인도(-4.33%)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연초 이후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14.9%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 13.21% △북미 13.10% △중남미 11.37% △중화권 11.69% △브릭스 10% △러시아 8.69% 등의 순이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30% 이상의 펀드 상품은 총 3개였는데, 이 가운데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8.05%),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37.59%) 등 2개가 중국 증시에 투자한 해외주식형 펀드였다. 지난해말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를 선반영해 낙폭이 컸던 중국 증시는 올 들어 정부의 경기부양책, 글로벌 주가 지수 편입 등의 호재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두 펀드가 추종하는 CSI300지수는 중국 주식시장 중에서 상하이A 시장과 선전A 시장에 있는 우량종목 300여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올해 첫 거래일 3000선 밑에서 시작했지만 지난 22일 3520선까지 올랐다. 올들어 18% 가량 수익률을 내면서 이 시장에 투자한 레버리지 펀드 상품은 더 높은 수익을 낸 것이다. 다음달 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까지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올해 춘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세 감면, 가전하향, 이구환신 등 소비부양책을 실시했지만 춘절 연휴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대비 8.5% 증가에 그치면서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양회를 통해 세금감면과 소비촉진 등 경기부양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경기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 펀드들의 고수익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동준 KB증권 수석전략가는 “작년 하반기 이후 집중된 중국 정책효과의 시차를 고려할때 3월부터 중국 경제의 일부 지표가 반등할 것이고 2분기에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중국의 성장률 상향조정이 주요 이벤트로 자리잡으면서 3분기까지 증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형 펀드도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 9.64%를 기록해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인덱스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10.93%로, 액티브 주식펀드(7.55%)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도 올 들어 34.43%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200 정보기술지수 움직임을 2배수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외에 펀드 유형별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국내 혼합형 3.16% △국내 채권형 0.32% △해외 혼합형 5.26% △해외 채권형 2.48% △국내 부동산 -0.03% △해외부동산 1.16% △대안투자형 1.83% 등을 기록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