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뜨자..관련 펀드에 올해 6000억원 몰려

연초 이후 ESG 주식·채권에 6000억원ESG 부각에 정책 방향성 부합"평가 기준·포트폴리오 살펴야" 등록 2021-04-30 오전 6:00:00 수정 2021-04-30 오전 6:00:00 가 가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프린트 KAKAO URL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공모펀드 시장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상품으로는 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ESG 투자와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고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강화 방향성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평가 방법과 전략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29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기준 올해 ESG 주식형 펀드에는 5430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152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를 이룬다. 614억원이 신규 설정된 ESG 채권형까지 합치면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ESG 펀드로 들어갔다. 세부 상품을 살펴보면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 펀드 설정액이 해당 기간 1267억원 늘어나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ESG 관련해 비재무적인 요인과 기업가치로 이어지는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재무적인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 지속가능하며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MSCI Korea IMI ESG Universal Capped’을 벤치마크로 삼는다. 3월 말 기준 삼성전자(005930)(21.92%), SK하이닉스(000660)(7.65%), LG화학(051910)(5.02%), NAVER(035420)(4.85%), 씨에스윈드(112610)(3.28%) 등을 담고 있다. 합작사(JV)인 아문디자산운용은 유럽 1위 자산운용사로, ESG 투자를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수요에 운용사들도 분주하다. 지난해 경쟁적인 ESG 상품 출시에 이어 이달에도 BNK자산운용이 ‘BNK지속가능ESG’ 펀드를 선보였다. 올해도 11개 운용 펀드가 신규 설정됐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ESG를 선도한다는 인식을 구축하고자 비재무적 정보 공시 가이드라인 관련 기구인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전담협의체(TCFD) 가입과 ESG 경영 위원회 설치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수익률은 포트폴리오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ESG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58%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1.27% 보다 다소 앞선다. 하지만 세부 상품의 수익률은 21.23%의 성과를 올린 브이아이자산운용의 ‘FOCUS ESG리더스’부터 3.98% 수익률을 낸 상품까지 천차만별이다. ‘FOCUS ESG리더스’는 ‘KRX ESG Leaders 150’ 지수를 추적하는 ETF로, 28일 기준 HMM(011200)(2.44%) SK이노베이션(096770)(1.80%) KB금융(105560)(1.51%) 등을 담고 있다. ESG 투자에 있어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동성을 고려하면 패시브 보다 액티브 펀드가 유리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액티브 ESG 펀드들이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는데, 펀드 매니저의 종목 선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ESG ETF는 시장 복제 비율이 낮거나 초대형주 편입 비율이 높은 형태 2가지로 구분되면서 액티브 ESG 펀드 대비 극단적”이라면서 “확산치(Dispersion)는 수익률 상위 그룹의 중간값과 하위 그룹의 중간값의 차이로, 코스피200의 확산치는 코로나19 이후 크게 상승해 과거 평균 보다 높기 때문에 이 수치가 높을수록 액티브 투자가 유리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