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을 사랑할게”…'아이돌 외모' 2억짜리 '반려로봇'에 中 반응 폭발

중국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 사진=AFP 연합뉴스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외형을 갖춘 초고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국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중국 홍성신문과 차이나데일리,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로봇기업 유비테크는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 글로벌 발표회를 열고 소비자 브랜드 '유월드'의 첫 제품인 가정용 휴머노이드 'U1 시리즈'를 선보였다. U1 시리즈는 사람의 피부 질감은 물론 혈관과 지문, 속눈썹까지 실제 사람처럼 정교하게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이돌급 외모에 특히 속눈썹과 눈썹은 현재도 작업자가 한 올씩 직접 심는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남성형 모델은 키 183㎝, 몸무게 42㎏, 여성형 모델은 키 168㎝, 몸무게 35.2㎏이다. 총 88개의 관절을 탑재해 눈을 깜빡이거나 머리를 돌리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이번 공개 행사에서는 보행 기능은 시연되지 않았다. 외형은 사람과 거의 구별되지 않을 정도였지만 움직임은 다소 느리고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도 나왔다. U1 시리즈. 사진=엑스(X) 캡처 유비테크는 U1 시리즈를 단순한 가사 보조 로봇이 아닌 '인공지능 동반자'로 소개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위로를 건네는 등 정서적인 교감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유월드의 마이클 탐 책임자는 “이 로봇은 사용자를 배신하지 않고 언제나 곁을 지키는 충실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중국의 독신 인구 약 1억2000만 명과 60세 이상 고령층 약 3억2000만 명을 주요 소비층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기본형인 'U1 라이트'가 11만9800위안(약 2740만원), 최고급 모델인 'U1 울트라'는 99만위안(약 2억266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사전 주문은 1만3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젠 유비테크 창업자는 “이 정도 수준의 로봇을 만드는 제조 공정은 인류 제조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이라며 “로봇이 가사 노동은 물론 정서적 만족까지 제공한다면 현재 가격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1만 대를 양산하고 2027년에는 연간 5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생산 규모가 커지면 가격도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테크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되며 사용자 정보는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U1 시리즈 출시는 중국이 휴머노이드와 '물리 인공지능(피지컬 AI)'을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관련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