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4%' 급락했는데도 "더 간다"…목표가 '380만→420만원...

KB증권이 전날 14%대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를 이유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AI 투자가 가속화되고, 메모리 수급 불균형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KB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90조원, 468조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D램 199%, 낸드 25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를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2027년 D램, 낸드 웨이퍼 생산 능력은 전년 대비 각각 7%,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17%, 19%로 예상돼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한층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49% 증가한 69조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예상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2% 늘어난 87조원,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망했다.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강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확산은 PC, 스마트폰 등 엣지 디바이스까지 이어져 AI 산업 전반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메모리 확보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KB증권은 글로벌 AI 투자가 2026년 8,000억 달러에서 2027년 1조1,000억 달러, 2028년 1조5,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강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7개사의 2028년 잉여현금흐름은 AI 수익화 구간에 진입하며 전년 대비 91% 급증, 2024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특히 2022년 이후 메모리 수요는 지금까지 100배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 추가로 100배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AI 에이전트 확산은 메모리 수요를 3배,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는 추가로 10배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라 AI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4%에서 2027년 50%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4.57% 내린 218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고점(6월 25일, 298만7천원) 대비 26.8% 밀린 수준이며, 하락률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1월 20일(-14.91%) 이후 약 17년여 만 최대다.(사진 = 연합뉴스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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