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거래일째 ‘팔자’…코스피 7400선 밀려, 반도체株 약세 지...

외국인 8800억원 넘게 순매도…개인·기관은 동반 순매수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대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엔비디아·마이크론 약세…SK하이닉스 하락, 삼성전자는 강보합美 고용지표 둔화에 금리 인상 우려 완화됐지만 기술주 부진 지속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투자360][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11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장중 7400선으로 밀려났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기술주 약세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며 국내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1.66포인트(1.20%) 오른 7739.75로 출발해 상승 폭을 줄이며 등락하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 기준 지수는 3.09% 하락한 7411.57을 나타내고 있다. 장 중 한때는 730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지수는 대형 반도체주 급락에 7.89% 급락, 7600대로 밀려났는데 이날도 내림세를 지속 중이다.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880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54억원, 2117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0%)는 보합세였다.엔비디아(-1.39%), 마이크론테크놀로지(-5.49%)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45% 급락했다. 전날 6%대 폭락에 이어 이틀째 내림세다.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 대비 5만7000명 증가해 월가 전망(11만5천 명 증가·다우존스 집계 기준)을 크게 밑돌았다.앞서 시장에서는 노동 시장 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을 우려했는데, 이번 고용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 부담을 덜 것이란 전망이 번졌다.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가 휘청인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66%)가 상승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0.59%)는 하락해 반도체 대형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등이 약세다.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상승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6포인트(0.98%) 오른 875.18로 출발해 내림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이 749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6억원, 149억원 매수 우위다.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 등이 내리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 등은 강세다.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를 덜면서 내림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1500원을 웃도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내린 1544.5원을 나타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