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남극시대를 열다] 남위 60도 지점 들어선 아라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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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 떨리는 목소리로 "남극해 진입"…2~3일 뒤 황홀경 기대 조타실 상황기록계에 남위 60도표시. (desk@jjan.kr) 속보= 드디어 남극해다! "현재시각 18일 0시 17분 17초, '남위 60도 서경 166도 04분' 지점에 막 진입했습니다." 취재단이 몰려 대기중인 가운데 아라온호 6층 브릿지(조타실) 근무자인 김대영 2등 항해사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현재 상황을 알린다. 국내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가 마침내 남극해(남극권)로 들어서는 순간이다. 아라온호가 18일 0시 17분 17초(한국시간 17일 오후 8시 17분 17초)를 기해 남태평양을 벗어나 국제법상 남극해의 기점인 남위 60도 지점에 들어선 것이다. 지난 12일 오후 7시 48분(이하 현지시간)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남위 43도 36분, 동경 172도 43분)를 출항, 항해일수로 만 5일 하고도 4시간 30여분만이다. 출발지인 크라이스트처치로부터 계산해보니 남위 60도 지점까지의 항해거리는 총 1천394 마일(2천582㎞)이다. 김대영 항해사는 "현재 외부온도 및 해수온도는 모두 섭씨 4도를 기록중"이라며 "해수온도 섭씨 3도부터 (바닷물이 얼어서 만들어진)유빙이 나온다"고 말했다. 아라온호는 18일 오후 3시께 남위 62도 지점을 통과할 예정이다. 운이 좋으면 18일 오후부터 유빙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남위 60도 지점, 즉 남극해에 들어섰다고 해서 곧바로 남극의 얼음이나 멋지게 펼쳐진 남극 풍경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 제대로 된 남극의 풍광은 2~3일 후에나 기대해볼만 하다는 얘기다.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지금 같은 남극의 여름철(11월~이듬해 2월)에는 남위 62~63도 해역 정도에서 유빙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고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보다 많은 유빙들이 나타난다. 남위 70도에서 남위 74도 지점으로 가는 도중에 결빙해역을 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 레닌그라드스카야 기지 인근의 기상악화 등 현지 사정으로 러시아 쇄빙선인 아카데믹 페도로프(Akademik Fedorov)호의 출발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아라온호와 페도로프호의 조우(합류) 시점도 당초 예정된 17일 저녁에서 오는 22일로 5일이나 순연됐다. 조우 지점도 세 차례의 조정을 거쳐 당초 예정한 '남위 62~63도, 동경 172도 38' 부근 해역에서 '남위 70도, 서경 140도' 부근 해역으로 크게 변경됐다. 극지연구소 남상헌 극지운영실장은 "(남극 제2기지 유력 후보지인) 케이프 벅스(남위 74도 45분, 서경 136도 48분)에는 예정보다 하루나 이틀 늦은 25~26일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극의 날씨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만큼 변덕스럽다. 남극 항해 자체가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일 수밖에 없다. /공동기획취재-남위 60도 통과지점,아라온호 선상=송현수기자 (부산일보)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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