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조원 카드 포인트 '지역 화폐'로…본격 논의

李 대통령 언급…골목상권 기대 vs 실효성 의문정부가 '카드 포인트 지역화폐 전환'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9개 전업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관계자를 소집해 카드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카드·멤버십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마련된 자리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통시장·골목상권 경기 활성화에 효과가 큰 지역화폐 활용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실제로 지난해 6월 말 기준 카드사들의 미사용 카드 포인트 잔액은 2조 9,060억 원으로 파악된다.미사용 카드 포인트는 통상 유효기간인 5년 경과 후에는 소멸되는데, 최근 5년(2021~2025년) 전업 카드사들의 카드 포인트 소멸액은 5,018억 원으로 집계된다.카드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이 전면 시행된다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다만 카드업계에서는 이미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 등의 체계가 마련돼 있는 만큼 새로운 제도 도입에 앞서 실효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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