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중 4거래일 만에 1530원대…20원 가까이 급락

환율, 오전 장서 전거래일 대비 18원↓저조한 미국 고용지표에 달러 약세 전환외국인, 장 초 코스피 주식 순매도 지속미국 휴장 앞두고 외환당국 움직임 주시[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 전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한 가운데 4거래일 만에 1530원대 진입했다. 저조한 미국 고용지표가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의 증시 매도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미국 휴장과 주말을 앞둔 당국 개입 경계감도 감지된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8.00원 내린 1537.8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 1544.5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특히 장 중 외국인의 증시 수급은 환율의 하방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장 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200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며 11거래일 연속으로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간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6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1.5%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시기 고용시장을 제외할 경우 1976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실업률은 4.2%로 1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으나 구직 포기가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와 경제활동인구 규모가 동시에 줄면서 실업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6월 한 달간 경제활동인구는 72만명 급감했고, 실업자와 구직을 포기한 이들을 포함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83만 2000명 늘었다.저조한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달러 약세 전환과 더불어 이날 미국 휴장을 앞두고 일본 재무성의 레벨 다운성 기습 개입 가능성도 환율 하락의 긍정적인 재료다. 미국 휴장과 더불어 주말을 앞둔 만큼 시장에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실제로 이날 원·엔 환율은 장 초 958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낙푹을 키우며 954원까지 내리는 등 당국 개입을 염두에 둔 포지션 움직임이 관측된다.다만 저조한 미국 고용지표가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달러화 움직임은 이후 며칠간 되돌림을 겪는 경향이 있다”면서 “고용보고서는 들쭉날쭉하고 수정이 잦아 소비자물가지수와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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