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자문 체계’로 복합 리스크 대응…M&A시장서 존재감

공정거래·안보 등 다층 규제 대응거래 초기 단계부터 불확실성 제거법무법인 태평양의 기업법무그룹(CPG)은 공정거래, 조세, 금융, 국가안보 등이 얽힌 복합 거래에서 차별화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자본시장 인수·합병(M&A) 무대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약 200여명의 전문가를 갖춘 태평양 CPG는 복합적인 규제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대형 거래는 물론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M&A와 전략산업 투자 등 전 영역에서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올리는 중이다.업계에서는 태평양이 지닌 유기적인 ‘통합 자문 체계’에 주목한다. CPG를 중심으로 공정거래, 조세, 금융규제, 국제통상, 환경, 노동,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그룹의 전문가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구조다. 단편적인 법률 검토 수준을 넘어 딜을 둘러싼 다각적인 규제와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조율하는 것이 태평양의 오랜 노하우다.여기에 기업결합심사뿐 아니라 국가핵심기술 및 외국인투자 심사, 수출통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 등을 관리하기 위해 수출입규제대응센터, 국제조세·투자센터, 법경제학센터 등 전문 조직과 CPG가 협업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글로벌 최상위 로펌 근무 경험을 갖춘 외국변호사 라인업을 배치해, 해외 로펌과의 별도 공조 없이도 크로스보더의 업무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이 때문에 태평양은 거래 초기 단계부터 동시다발적인 리스크를 점검해 거래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역량이 우수하다는 시장의 신뢰를 받는다. 특히 태평양은 자본시장의 난도 높은 거래에서 진가를 보여왔다.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자문 당시 대규모 플랫폼 결합에 따른 공정거래 이슈를 정밀하게 방어했고,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환경 자회사 인수 거래에서는 까다로운 폐기물 규제와 인허가 문제를 해결했다.국내외 주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와 방산산업 특유의 국가안보 이슈가 겹쳤던 대우조선해양 매각(약 2조원)을 비롯해 배달의민족 인수(약 4조원), 일진머티리얼즈 매각(약 2조7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약 8000억원) 등 시장의 이목이 쏠린 빅딜 역시 태평양의 손을 거쳤다. 지난해엔 태광산업 컨소시엄의 애경산업 인수, VIG파트너스의 비올 인수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으며, 최근에도 KKR의 SK신재생에너지 회사 인수와 하나금융지주의 두나무 투자 자문을 주도하고 있다.조직 라인업은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20년 경력의 윤성조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와 홈플러스 매각 등을 총괄했던 김목홍 변호사(33기)가 중심을 잡고 있으며, 안현철(35기)·오명석(36기)·장호경(38기) 변호사가 허리 역할을 맡고 있다.실무 현장에서는 정윤형(39기), 곽규열·정재용(42기), 최철웅(변호사시험 1회), 이범주(3회), 남원철(5회) 변호사 등 대형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30대 후반~40대 중반의 ‘라이징스타’들이 각자 전담팀을 구성해 대형 딜을 견인하고 있다.크로스보더 딜을 뒷받침하는 외국변호사 라인업도 탄탄하다. 서정규·박준우·황유진·박지영 등 시니어 인력이 각 팀에 배치됐으며, 장재영·방하얀·장예승·편가빈·조현정 외국변호사 등 글로벌 로펌 출신들이 대거 합류했다.안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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