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값’ 폭등에 보급형 스마트폰들 나온다 ‘폰플레이션’

최근 ‘폰플레이션(Phone+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스마트폰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통신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운 보급형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최근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까지 잇따라 오르는 배경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자리 잡고 있다.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용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제조사들의 생산 역량이 AI 서버용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부품 원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제조 원가도 치솟는 상황이다. 이에 제조사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보급형 모델의 출고가를 올리거나 사양을 조정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처럼 소비자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시했다. SKT는 삼성전자의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와이드9’을 3일 단독 출시했다.갤럭시 와이드9은 40만원대 ‘가성비’ 모델이다. 주요 사양으로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0mAh 대용량 배터리,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손 떨림 방지 포함) 등을 탑재했다. 반면 메모리 용량은 적다.업계 관계자는 “부품 원가 상승으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갤럭시 와이드9과 같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보급형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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