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IPO]④ 우버·그랩 잣대로 본 '진짜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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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이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몸값을 10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지만 글로벌 동종업계와 비교할 때 다소 높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3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ADR 상장이 추진될 경우 전체 기업가치는 10조원 안팎, 상장 규모는 3조~4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ADR 상장 물량은 2대 주주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구주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TPG 지분을 기초로 ADR을 발행하고, 이를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핵심은 10조원이라는 기업가치가 정당한지 여부다. 이날 기준 우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3배, 그랩은 89.0배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256억원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1024억원에 두 기업의 평균 PER을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5조원 수준에 그친다. 우버 기준만 적용하면 2조원 안팎으로 더 낮아진다.특히 그랩의 높은 PER은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에서야 흑자로 전환하면서 이익 규모가 작아 PER이 과도하게 높게 나타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우버 중심으로 비교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적정 가치는 3조원 수준으로 좁혀진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10조원과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사업 구조 차이도 변수다. 우버는 차량 호출 외에도 음식 배달과 화물 운송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그랩 역시 배달과 디지털 금융을 핵심 축으로 성장해왔다.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중심의 이동 서비스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글로벌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에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가 반영돼 있어,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결국 10조원이라는 기업가치는 단순한 이익 지표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플랫폼 지배력이나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관건은 이러한 프리미엄을 미국 투자자들이 얼마나 인정하느냐다.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 점은 부담 요인이다. 과거처럼 성장성만으로 높은 멀티플을 인정받기보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많다.다만 재무 구조는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분기 기준 5444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자산의 37%에 해당한다. 차입 부담이 크지 않고 순현금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본업의 수익성도 견조하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도는 만큼, 적자를 내는 여타 플랫폼 기업들과 달리 기본적인 이익 기반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성장 프리미엄이 일부 낮아지더라도 최소한의 기업가치는 방어할 수 있다는 의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이 현실화할 경우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가치가 이익 수준을 넘어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인 10조원과 글로벌 비교 기준 사이의 격차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이번 상장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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