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6% 폭락…공모가까지 떨어질 기세, 美 빅테크도 ‘휘청’....

다우 0.29% 상승…S&P500·나스닥은 하락스페이스X, 회사채 발행 우려에 16%대 급락알파벳·아마존·MS 약세…마이크론·인텔은 상승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스페이스X 급락과 대형 기술주 약세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상승했지만 스페이스X가 16% 넘게 폭락하고 주요 빅테크 종목이 동반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1.32% 밀렸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01포인트(0.29%) 오른 5만1712.71에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79포인트(0.37%) 내린 7472.7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51.33포인트(1.32%) 하락한 2만6166.60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시장의 관심은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집중됐다.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자금 마련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최소 200억달러(한화 약 31조원)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16.4% 급락했다.스페이스X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등을 합병한 후 지난 3월 차입했던 브릿지론을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스페이스X가 약 850억달러 규모의 IPO를 마친 지 열흘 만에 나온 추가 자금 조달이다.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154.6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135달러에 가까워졌다.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핵심 AI 연구 인력의 경쟁사 이직 소식이 전해지며 18.35달러(4.99%) 내린 349.68달러에 마감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핵심 연구자이자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존 점퍼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아마존은 11.60달러(4.75%) 하락한 232.7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06달러(3.18%) 내린 367.3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3.37달러(2.32%) 떨어진 56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란티어도 8.97달러(6.98%) 급락한 119.5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반도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82%, 인텔은 5.19% 올랐다.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에 하락했다. 양국이 향후 60일 내 최종 합의를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미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는 점도 원유 공급 확대 전망에 힘을 실었다.이에 따라 8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31% 하락한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도 2.32% 내린 배럴당 74.82달러에 마감했다.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이동하고 있다.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올 경우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빌 노스 US뱅크 수석 투자 디렉터는 “기술주는 투자심리에 민감해 관련 종목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은 여전히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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