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인사이드] 엑스큐어, 유증·CB 병행…투자조합 중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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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스마트카드 기업 엑스큐어가 6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회사는 확보 자금을 양자보안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유증과 전환사채(CB) 발행이 병행되는 구조로 지배구조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베스탠드코리아·오션인더블유 등 잠재 지분 확보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스큐어는 최근 엑사투자조합과 에이블릭스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엑사·에이블릭스투자조합은 각각 251만500주(지분율 8.86%)의 신주를 취득하게 된다. 발행가액은 1195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10% 할인율이 적용됐다. 신주는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주목할 점은 엑사투자조합의 구성이다. 이 조합의 최대출자자(지분율 99.97%)는 베스탠드코리아로, 현재 엑스큐어의 최대주주인 브이에스티디투자조합의 최다 출자자(99.99%)다. 최대주주 측이 새로운 조합을 통해 지배력을 보강한 셈이다. 브이에스티디투자조합의 엑스큐어 지분율은 12.7%다.엑스큐어는 투자자의 납입 능력과 자금 조달 시기 등을 고려해 해당 투자조합을 유증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유증과 별도로 엑스큐어는 지난달 100억원 규모로 5회차 CB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2450원으로 설정됐다. 스카이라인투자조합이 해당 CB 전량을 매입했다. 유증 이후 전량 전환 시 해당 조합의 엑스큐어 지분율은 14.4%다.기존 3·4회차 CB의 경우 전환가액이 1920원으로 조정된 상태다. 하이츠투자조합과 돌핀에이아이투자조합은 지난해 각각 80억원, 70억원 규모로 발행된 3·4회차 CB를 매입했다. 해당 CB들은 지난 1월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해졌다. 유증 이후 전량 전환 시 두 조합은 합산 27.58%의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눈길을 끄는 점은 두 조합의 최대주주가 같다는 점이다. 오션인더블유는 하이츠·돌핀에이아이투자조합의 지분을 각각 52.5%, 50% 보유하고 있다. 하이츠·돌핀에이아이투자조합은 보유하고 있던 3·4회차 CB 일부를 처분했다. 이후 조합에 남은 잔여분을 각 조합원의 출자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현물 분배를 실시했다.경영권 변수 속 양자보안 중심 사업 재편결과적으로 엑스큐어의 지배구조는 최대주주 측인 브이에스티디·엑사투자조합, 5회차 CB를 인수한 스카이라인투자조합 등으로 분산되는 흐름이다.현 최대주주 측의 지배력은 유동적이다. 브이에스티디투자조합은 보유 주식 전량을 채무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베스탠드코리아의 해당 조합 지분 인수를 위한 차입금 조달을 위해 제공됐다. 향후 담보권이 실행될 경우 지분이 감소할 수 있다.경영권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투자조합들이 공동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지분율 높은 조합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보호예수가 풀리는 신주 물량과 CB 전환 시점의 주가 흐름이 경영권 향방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엑스큐어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을 대폭 변경했다. 양자내성암호(PQC), 양자키분배(QKD), 양자컴퓨팅 플랫폼, 물리 AI 등 20여 개 신규 사업을 추가했으며, 기존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은 삭제했다.엑스큐어는 기존 유심(USIM), eSIM, 금융 IC카드 등 보안 제품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양자보안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PQC 솔루션 고도화와 양자 보안유심 개발 등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엑스큐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양자보안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자보안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과 주요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이 당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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