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모니터] 지니틱스, 최대주주 63억 조달…재무부담 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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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지니틱스가 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최대주주가 자금 지원에 나선 가운데 회사는 로봇·액션캠 등 신사업 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최근 재무지표를 감안하면 이번 증자는 성장 투자와 함께 유동성 보완 성격도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최대주주 지분율 45%로 확대…신사업에 자금 투입22일 금융감독원 전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니틱스 이사회는 최대주주인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발행가액은 주당 723원으로, 결의일 전날인 17일 종가(787원) 대비 약 8% 할인된 수준이다. 최대주주는 기 발행주식의 23.50%에 해당하는 871만3692주를 취득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기존 33.48%에서 45.16%로 상승할 전망이다.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조달 자금은 운영자금 및 연구개발(R&D)에 투입된다. 지니틱스는 올해 25억원, 2027년 25억원, 2028년 13억원을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지니틱스는 로봇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IC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봇 IC 및 센서 분야 국책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샘플 확보 및 개선 설계 단계에 진입했다.액션캠용 터치 IC 사업도 양산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지니틱스 측은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 채택 확대에 따라 웨이퍼 매입 등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본 감소·현금 축소…유동성 부담 확대최근 지니틱스의 재무구조는 다소 악화된 모습이다. 회사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96억원으로 2024년 말(169억원) 대비 56%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결손금이 139억원에서 229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부채 부담도 커졌다. 유동부채는 2024년 말 93억원에서 작년 말 12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63%에서 145%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1년 이내 만기 도래 부채가 79억원에서 112억원으로 42% 늘었다.현금 여력은 축소됐다. 지니틱스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30억원으로 전년(90억원) 대비 33% 수준으로 줄었다. 영업활동 관련 부담은 확대됐다. 매입채무는 2024년 말 33억원에서 작년 말 59억원으로 늘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8억원에서 -101억원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이때문에 이번 유상증자를 두고 복합적인 해석이 나온다. 최대주주가 직접 자금을 투입한 점에서 책임경영 강화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현금 감소와 단기 유동성 부담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재무구조 보완 성격도 함께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지니틱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실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년간 준비해온 드론 및 로봇 분야 신규 IC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관련 시장 진입과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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