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에스 7년 준비 끝 IPO '도전장'…중복상장 논란 '걸림돌' [넘...

/사진=디티에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제작=이채연 기자열교환기 제조 전문 업체인 디티에스가 7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주식시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걸림돌이었던 구주매출 문제가 해소되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도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다는 판단에서다.다만 디티에스의 모회사는 물론 그 모회사까지 증시에 이름을 올려 중복상장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정부가 이에 대한 규제 의지를 내비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디티에스 IPO 예비심사청구 개요 /자료=한국거래소, 그래픽=이채연 기자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티에스는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315만7632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해 공모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증설 및 자동화 투자, 글로벌 프로젝트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디티에스는 에너지플랜트·석유화학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 장비인 공랭식 열교환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25년여의 업력을 이어왔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기존 수랭식 대비 환경오염이 적고 유지비가 낮아 친환경 전환 흐름에 맞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디티에스는 2018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다. 당초 2023년 상장이 목표였지만 높은 구주매출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당시 지분구조는 △뉴레이크쿨러 48.23% △솔루에타 28.27% △다산네트웍스 23.50% 등이었다. 하지만 구주매출 부담이 해소되면서 이번 IPO는 전량 신주발행 구조로 추진된다. 올 7월 뉴레이크쿨러가 보유한 디티에스 지분을 KDB산업은행과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해 뉴레이크얼라이언스의 자금 회수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결과다.디티에스 영업이익 추이 /자료=금감원, 그래픽=이채연 기자상장 구조를 재정비한 디티에스는 실적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연매출이 413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1116억원으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영업이익은 2021년 39억원, 2022년 97억원, 2023년 133억원에서 지난해 241억원까지 불어났다.다만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디티에스의 모회사인 다산네트웍스는 물론 그 모회사인 다산솔루에타까지 코스닥에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디티에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2.02%를 가진 다산네트웍스다. 이를 따라 올라가면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을 정점으로 다산인베스트→다산솔루에타→다산네트웍스→디티에스로 이어지는 구조다.디티에스·다산네트웍스·다산솔루에타·다산인베스트의 각 사 최근 보고서 기준 지분구조 /자료=금감원, 그래픽=이채연 기자이처럼 상장사가 또 다른 상장사를 자회사로 둔 구조는 그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중복상장 논란의 핵심이었다. 새 정부가 이를 제도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국회에는 모회사가 물적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공모 신주의 일부를 기존 모회사 주주에게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최근 엘에스이가 모회사 엘티씨 주주의 반발로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한 사례처럼 유사한 구조를 가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중복상장 구조였던 티엠씨는 이달 2일 승인을 받아 기준이 모호하다는 평가도 나온다.디티에스 관계자는 "공모자금으로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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