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유암코, SBI인베와 ‘K뷰티 ODM社’ 피코스텍 인수 추진

피코스텍 인수 컨소시엄 구성아토인베서 SBI인베로 대체지분 100% 약 400억원 책정화장품 ODM 전문기업 피코스텍 CI.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0일 16시 5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KB증권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SBI인베스트먼트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 피코스텍 인수를 추진한다. 당초 신생 운용사인 아토인베스트먼트와 3자 공동 인수에 나섰지만, 일본계 자본 기반의 SBI인베스트먼트로 인수단 구성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유암코는 최근 SBI인베스트먼트와 피코스텍 인수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컨소시엄은 현재 피코스텍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은 상태로, 은행 등 금융기관을 상대로 자금 모집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수 대상은 김형진 대표 등이 보유한 피코스텍 경영권 지분 100%로, 인수가는 약 400억원으로 책정됐다. 컨소시엄은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는 동시에 KB증권·유암코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 자금 일부를 활용해 피코스텍을 인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피코스텍은 LG생활건강 연구소 출신인 김형진 대표가 설립한 스킨·로션 등 기초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개발·제조 전문 ODM사로 2006년 출발했다. 경기도 안성과 평택에 각각 자체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구축해 지난해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KB증권과 유암코는 K뷰티의 글로벌 인기 속 화장품 제조·개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 피코스텍 경영권 인수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코스텍이 우수 화장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과 일본 의약외품 공장 등록 등 국제 인증을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지난해 말 아토인베스트먼트가 피코스텍 투자 과정에서 경영권 매각 의중을 파악해 KB증권 PE신기사본부와 유암코를 공동 인수단으로 끌어왔지만, 이후 아토인베스트먼트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SBI인베스트먼트로 인수단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아토인베스트먼트는 CJ제일제당 바이오(BIO) 부문 전략기획 출신인 윤원도 대표가 2023년 설립한 신생 벤처캐피털(VC)이다. 올해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유안타제17호스팩 발기인 참여 외 운용 펀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SBI인베스트먼트 CI. SBI인베스트먼트는 일본계 금융그룹 SBI홀딩스 산하의 벤처캐피털(VC)로 SBI캐피탈, SBI저축은행 등으로부터의 자금 조달 능력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SBI인베스트먼트 PE본부를 앞세워 지난해 KB증권과 184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공동 조성하기도 했다.고평가 우려는 KB증권·유암코·SBI인베스트먼트가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피코스텍이 만드는 화장품이 브랜드사 웰라쥬와 듀이트리의 일부 제품에 그치는 탓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39억원에 그쳤지만, 몸값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넘는 400억원으로 책정됐다.지난해 말 동국제약이 화장품 ODM 기업 리봄화장품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PER 배수는 14배 수준이었다. 다만 리봄화장품은 K뷰티 선봉장으로 불리는 티르티르의 앰플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150여개 K뷰티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루는 상황이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피코스텍은 최근 K뷰티 호황에도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약화하는 등 경쟁력이 타사 대비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SBI인베스트먼트가 자금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는지가 거래 종결 여부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피코스텍 인수 컨소시엄 측은 인수단 변경과 관련해 “밝힐 수 있는 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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