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大 설립 9년여만에 폐교 위기
홈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국내유일 IT전문 특성화 대학...KAIST와 통합 21일 학교법인 한국정보통신학원 이사회(이사장 직무대행 황주명 변호사)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온 ICU(한국정보통신대학교)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간 통합이 사실상 결정됨으로써 국내 유일의 IT전문 특성화 대학인 ICU는 설립 9년여만에 폐교 위기를 맞게 됐다. 정통부와 ICU 학교법인인 한국정보통신학원은 이날 비공개로 연 이사회에서 두 학교 통합에 대한 로드맵을 이사들에게 제시하고 통합에 맞서 자립을 주장해 온 허운나 ICU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 이를 기정 사실화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설립목적과 성격이 서로 다른 두 학교간 통합에 대해 일부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이사들은 찬성쪽 의사를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에 따라 ICU에 두 학교간 통합추진기구를 결성, 추진계획을 수립해 차기 이사회에 보고토록 했다. 그러나 통합추진과정에서 기업의 지원을 통한 재정자립화 방안과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수 있는 특별법 추진 등 구체적인 상황 변화가 생기면 자립방안도 재논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ICU와 KAIST간 통합문제는 정보통신부가 사립학교법에 의해 설립된 ICU에 연간 95억원의 예산(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감사원이 2004년 문제점을 지적한 뒤 불거졌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일부 의원도 이 문제를 계속 거론하며 정통부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KAIST와의 통합 방안 등 여러가지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이 과정에서 ICU는 상당수 학생과 교수들이 KAIST에 통합되기를 원한 것과 달리 허 총장을 비롯한 학교 집행부는 계속 자립을 주장, 혼란스러웠다. 허 총장은 이사회에 앞서 2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보통신부가 ICU와 KAIST 간 통합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이며 국가와 우리 IT업계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일본,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에서는 경쟁적으로 IT전문 특성화 대학을 설립하거나 준비 중인데 국내 유일의 IT전문 특성화 대학인 ICU를 우리 IT산업의 장기 발전 측면에서 객관적 차원의 열린 논의조차 없이 소모적 정쟁 논리와 정통부의 책임회피로 설립 10년도 안돼 폐교할 경우 국내 IT산업의 미래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CU는 세계적인 수준의 IT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정통부 및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KT, 삼성전자 등 국내 IT업체들이 공동으로 설립해 1998년 3월 114명( 박사과정 27명, 석사과정 87명)의 학생으로 출발했으며 소수 정예위주의 학생 선발, 맞춤형 교육 등으로 단기간내에 포스텍(포항공대), KAIST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문 이공계 대학 반열에 올라섰다. 재학생 수는 학사과정 419명, 석.박사과정 616명이다. 교수진은 119명이며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5.1명(대학원 기준)으로 세계적인 IT명문대로 꼽히는 인도공대(1대8)와 MIT(1대11)보다 적다. 또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모든 전공과목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으며 1년 3학기제를 운영중이다. ICU 관계자는 "학교의 설립목적과 성격이 KAIST와 서로 달라 통합될 경우 지금까지의 IT전문 특성화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두 대학간 통합은 KAIST법 및 ICU 정관 개정, 법인 합병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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