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낙수효과 확산 노력”…협력사에 1.4조원 투입

SK 1~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계열사·협력사 대표 등 150명 참석대금지급 앞당겨…2·3차社도 혜택“협력사 성장·행복, 중요하게 생각”정재헌 SK텔레콤 CEO(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안현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SK그룹이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 결실이 하위 협력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에 나선다.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고,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신규 자금을 투입해 생태계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SK는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지동섭 SV위원장,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및 협력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 체결식을 시행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7개 계열사와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이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관계 더 깊어지고 새로운 상생 협력의 계기이길 바란다”며 “SK는 협력사를 핵심 이해관계자로 인식하고 협력사의 성장과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구조적인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작은 무엇보다도 적기 대금 지급”이라며 “상생 문화가 2·3차 협력사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산업 전반으로 번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부의 편중,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대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질서가 우리 경제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SK와 협력사들이 체결한 협약은 ▷대금지급 조건 개선 방안 ▷거래 관행 개선 ▷R&D 및 금융·자금 지원 확대 방안 등을 포함했다. 1차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최대 10일 이내 지급 등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고 현금 지급 비중을 확대하는 등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2·3차 협력사도 별도로 마련된 예치 계좌의 자금을 기존 시스템보다 조기 수령할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대해 대금 지급 조건을 완화하면 재계약과 신규 협력사 선정 평가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아울러 6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그룹 공통 동반성장 펀드의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특히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1조4000억원의 신규 지원 자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가 고가 장비를 활용해 신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분석측정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새로 가동한다. 또한 협력사 기술 개발에 먼저 자금을 지원하고 성과와 기여도를 인정해 후정산하는 ‘R&D 도전 보상제’도 운영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감 후 2영업일 내 100% 현금을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22년간 누적 14조5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SK에코플랜트는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더 강화해 스타트업 및 중소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SK지오센트릭은 생산성 향상과 ESG·안전환경 개선 등 협력사의 지속가능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SK실트론은 웨이퍼 공정 교육을 개방하는 등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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