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4300억 전년比 77%↑

매출 1.3조 전년比 35%↑…고수익 신규 제품 비중 60% 돌파 ◆…셀트리온 CI.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2%, 영업이익은 77.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8%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성장을 꼽았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신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짐펜트라는 올해 1분기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처방량을 기록했다. 미국 환급 커버리지도 90% 이상 확보한 상태다. 스테키마는 미국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10.2%를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선두권에 진입했다. 앱토즈마 정맥주사(IV) 제형은 미국 상위 5대 PBM인 시너지 컬렉티브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으며,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3대 PBM 중 2곳을 포함한 주요 PBM 3곳에 등재돼 미국 환급 커버리지를 6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서도 제품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옴리클로는 퍼스트무버 효과를 바탕으로 출시 2개 분기 만에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후발주자임에도 유럽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과반 점유율을 확보했고, 독일 리테일 시장에서도 처방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국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고원가 재고 소진,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수익성 개선이 단기적 효과가 아니라 제품 믹스 변화와 생산 효율 향상에 기반한 구조적 변화라고 보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판매 확대와 입찰 물량 반영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신약 개발·공장 증설 속도…미래 성장동력 확보 셀트리온은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는 국내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허쥬마SC도 글로벌 주요 국가 허가를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까지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약 CT-P70과 CT-P7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회사는 내년까지 총 20개의 신약 포트폴리오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생산능력 측면에서는 국내 기존 약 25만리터 생산시설에 더해 18만리터 규모의 4·5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5000리터 증설을 결정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미국 내 생산능력은 총 14만1000리터로 확대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생산기지 확대가 현지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관세와 공급망 리스크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기반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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