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플렉스 인수하고픈 스틱인베, 어펄마 손잡았지만 태광에도 눈길

넥스플렉스 CI 이 기사는 2026년 7월 3일 09시 43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MBK파트너스가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사 넥스플렉스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스틱인베스트먼트 그로쓰캐피탈 부문이 태광그룹과 어펄마캐피탈 사이에서 파트너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스틱은 일단 어펄마와 컨소시엄을 꾸린 상태지만, 어펄마가 최종적으로 인수전 불참을 결정할 경우 태광그룹과 손잡는 방안도 열어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현재 넥스플렉스 인수를 위해 어펄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어펄마 측은 약 8000억원 안팎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둘째 주까지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서(바인딩오퍼)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실사를 계속하고 있다.다만 어펄마의 완주 여부는 확정적이지 않다. 현장 실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매도자 측에 바인딩오퍼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실사 과정에서 해소되지 않는 쟁점이 남을 경우 인수전에서 발을 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때문에 스틱은 어펄마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태광그룹과 손잡을 가능성도 동시에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태광그룹도 스틱의 설득에 인수전 참여 의지를 어느 정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정인철 태광산업 대표 단계에서는 이미 넥스플렉스 인수를 추진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태광산업이 직접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어펄마-스틱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넥스플렉스는 FCCL 등 전자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이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9000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애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잠재적 원매자들이 크게 우려하는 측면이기도 하다.특히 시장에서는 넥스플렉스와 애플 간 거래 구조가 장기 공급계약에 기반한 안정적 매출이라기보다, 수요와 제품 사이클에 따라 물량이 정해지는 단발성·스팟성 계약에 가깝다는 점을 부담으로 보고 있다. 애플향 매출이 현재 실적을 떠받치고 있더라도, 애플이 향후에도 같은 수준의 물량을 계속 배정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전자부품·소재 업체의 특성상 고객사의 모델 변경이나 공급망 재편, 단가 인하 압박 등에 따라 매출 규모와 수익성이 단기간에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넥스플렉스 인수를 검토했던 일부 원매자도 이 같은 리스크 때문에 인수전 참전을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현재로서는 복수의 원매자가 넥스플렉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막판까지 원매자 간 경쟁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사 중인 어펄마와 인수 의지가 강한 스틱, 직간접적으로 인수에 참여하려는 태광산업 외에도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 역시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고 매각 측과 계속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넥스플렉스의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00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 지난해 EBITDA는 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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