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아프면 치료받아요"… 숲체험교육이 바꾼 아이들의 시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는 경기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나무가 아파요, 도와줘요!’ 진로숲체험 교육이 학생들의 생태감수성과 환경보전 의식, 산림 분야 진로인식 향상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3일 밝혔다.진로숲체험 교육은 경기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복권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시대 미래세대가 숲과 나무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생명존중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체험형 산림교육을 제공한다.학생들은 교내 수목을 직접 관찰하며 루페로 나뭇잎과 병해충을 확인하고, 수간주사 체험과 막대비료 시공 등 실제 수목진료 과정을 경험한다. 교육에서는 나무가 산소를 공급하고 탄소를 흡수하며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뿐 아니라 홍수와 산사태 예방, 도시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자원임을 배우게 된다. 또한 병해충과 자연재해, 기후변화, 인위적 훼손 등으로 나무가 건강을 잃고 있어 전문적인 수목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협회가 교육에 참여한 23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87.0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태감수성 향상(4.55점), 프로그램의 유익성(4.52점), 추천 의향(4.52점)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산림 관련 진로와 직업에 대한 이해’였다. 학생들은 나무병원, 나무의사, 수목치료기술자 등 산림 분야 전문 직업을 처음 접하며 미래 진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숲체험교육이 단순한 자연체험을 넘어 생태감수성과 환경보전 의식, 생명존중 가치, 미래 진로교육을 함께 실현하는 교육 모델임을 보여준다”며 “학생들이 나무를 단순한 식물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로 인식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복권기금을 활용한 산림복지 교육사업을 지속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숲의 가치와 녹색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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