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증시…실적시즌 '옥석가리기' 시작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제 [파이낸셜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확산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가 2·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종목 찾기에 나섰다.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면서 단기 수급보다 기업 이익이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2·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깜짝 실적' 가능성이 높은 종목 추리기에 나섰다. 유안타증권은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특히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증권사 간 실적 전망 차이가 줄어든 기업일수록 실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삼성전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SK, 삼성화재, HMM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대덕전자, 신세계, 피에스케이, 심텍, 롯데쇼핑, 파마리서치, F&F 등도 어닝서프라이즈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최근 한 달 사이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데 이어 증권사 간 실적 전망 차이도 빠르게 좁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고·최저 영업이익 추정치 괴리율은 8.1%에서 0.2%로 축소됐고, 삼성전기는 9.6%에서 7.7%, 삼성화재는 15.4%에서 7.5%,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64.4%에서 36.5%로 낮아졌다. SK도 396.1%에서 37.3%로 크게 줄며 가장 큰 개선 폭을 기록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7월 실적시즌에는 어닝서프라이즈 종목군의 성과가 부각될 것"이라며 "높은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한 펀더멘털이 확립된 종목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관련 노이즈로 인한 변동성은 실적시즌을 거치며 펀더멘털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시작으로 ASML, TSMC 등 반도체 기업과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고변동성 국면에서도 시선은 펀더멘털에 향한 채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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