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산재 낸 제조업 15곳 긴급 소집…노동장관 “안전보다 생산 앞세....

현대차·삼립·한화오션 등 대표이사 참석…반복 산재 재발방지 대책 점검끼임사고 사업장 1000곳 특별점검…법 위반 땐 행·사법 조치[고용노동부 제공][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동일 사업장에서 같은 유형의 산업재해가 반복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최근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동일한 사업장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잇달아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고용노동부는 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제조업 동일 유형 반복 산재사고 근절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제조업체 15곳 대표이사 등에게 안전조치 의무 준수와 안전투자 확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도 참석했다.회의에는 고려아연, 금호타이어, KCC글라스, 삼립, 세아베스틸, 삼성디스플레이, 삼강S&C, 쌍용씨앤이, SK지오센트릭, HD현대삼호, 아워홈, 한솔제지, 한화오션,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등 동일 유형 산재가 반복 발생한 주요 제조업체가 참석했다.이날 기업들은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매년 안전투자를 약 10% 확대하고 순찰 로봇을 활용한 야간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립은 ‘생산보다 안전 우선’ 원칙을 내세우며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는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사고 예측 시스템과 드론을 활용한 안전관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노동부는 지난 1일부터 열흘간 끼임사고가 반복 발생한 제조업 사업장 등 1000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정비·수리·청소·점검 작업 시 전원 차단 및 잠금·표지 조치, 방호장치 임의 해제 금지, 위험부 방호덮개 설치 등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다. 법 위반이 확인되면 행정·사법 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같은 사업장에서 동일한 사고가 반복된다는 것은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위험을 방치했다는 의미”라며 “자동 방호장치 등 안전 투자를 확대하고 노사가 함께 위험성 평가에 참여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여름 강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폭염안전 5대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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